멸종위기종인 맹꽁이와 금개구리가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내에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1일과 24일 운정3지구 6공구 묵은 논에서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인 금개구리와 맹꽁이가 잇따라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금개구리는 물이 고인 곳에 주로 서식한다. 맹꽁이는 일시적으로 생긴 물웅덩이에 산란하며 야간에만 먹이를 찾으러 이동하며 낮에는 땅속이나 풀숲에 숨는다.

금개구리와 맹꽁이가 발견된 곳은 공사장 흙을 쌓아놓는 곳으로, 택지지구에 포함되기 전에는 논으로 사용됐다.

금개구리는 최소 100여 마리, 맹꽁이는 수백 마리에 이를 것으로 파주환경운동연합은 추산했다. 

정명희 파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금개구리, 맹꽁이 서식지가 보전될 수 있도록 환경부는 물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파주시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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