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경찰서는 15일 오전 경찰서 2층 제1회의실에서 관내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을 위해 원시동 소재 정형외과 전문 병원인 장동욱병원과 무료의료상담 ․진료비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탈북민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와 안정된 국내 정착 지원에 대해 관내 의료기관과 뜻을 함께하여 탈북민 범죄피해자 ․ 경제적 빈곤 탈북민에 대한 의료지원을 통해 안정적 정착지원이 금번 업무협약의 목적이다.

이 부분에 대해 많은 탈북민들이 정착과정에서 교통사고 ․ 근로 중 골절, 디스크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나, 경제적인 이유로 병원 방문이 어려웠던 점을 전해 듣고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장동욱병원과 뜻을 같이 하게 된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의 소식을 접한 탈북민 김○○은 “지난번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가입이 되어 있지 않아 돈이 많이 들어 기본 치료만 받고 물리치료 등은 엄두도 못내고 했었는데, 경찰서에서 이렇게 좋은 지원을 해 준다고 하니, 저처럼 몸이 불편한 분들은 많은 도움이 될꺼 같다”며 업무협약 체결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장동욱병원장은 “한국사회 정착 중 많은 탈북민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해 경제생활에 제약을 받고 계신 분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다. 우리의 이웃인 탈북민들에 제가 가진 재능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더 많은 이웃에 도움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창선 안산단원서장은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서 적응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탈북민들은 우리 사회의 일원이자 장차 통일의 초석이 될 중요한 이웃들에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며 “금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통해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