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계양소방서 소방경 김재진

기상청 및 국가태풍센터 발표에 의하면 제9호 태풍 찬홈, 제10호 태풍 린파, 제11호 태풍 낭카가 연속해서 북상하고 있어 우리나라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줄 경우 강풍 및 호우로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했다.

아직 태풍의 이동경로가 유동적이므로 예측하기 어렵지만 한반도는 이번주 후반에 가서야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 봤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머무르던 장마전선도 북상하며 세력이 더욱 강해져 전국의 대부분 지방에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호우주의보 및 경보가 발효되면 도시지역에선 저지대ㆍ상습 침수지역 등 재해위험지구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노후가옥ㆍ위험축대 및 고압전선은 접근 금지하며 옥내ㆍ외 전기설비 고장 시 수리를 금지하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감속운행을 하여야 한다.

농촌지역에서는 농작물 보호, 용ㆍ배수로 정비, 소하천 및 논둑 보수 등을 하여야 하며 산간계곡의 야영객은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농축산 시설물은 안전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또한, 저지대 침수우려 도로는 차량 전면통제하고 해안지역은 저지대 위험지역에 대한 경계활동 강화 및 주민 안전지대 사전 대피조치, 대피선박은 타 선박과 충돌 피해가 없도록 로프 및 고무타이어 등으로 안전하게 결박하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태풍의 발달과 이동경로에 따라 장마전선 위치가 변경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며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올해에는 2012년 우리나라를 강타했던‘볼라벤’과 같은 대형급의 태풍 1~2개 정도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태풍과 국지성 집중호우 같은 자연재해는 인위적으로 완전히 근절시킬 수는 없지만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피해를 막거나 최소화 할 수 있다.
우리민족은 예부터 어려울 때 일수록 힘을 모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저력을 발휘해 왔다. 새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로 위기관리시스템과 대응전략 부재로 얼마나 많은 국민이 공포와 불안에 떨었는지 잘 되짚어 보고 이번에는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여줌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받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는“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되지 않도록 유비무환의 자세로 주변의 위험시설물을 빈틈없이 수시로 점검ㆍ관리하고 풍수해 보험에 가입하는 등 한발 앞선 선제적 대응으로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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