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스포츠 약소국 지원 프로그램인 'OCA-인천 비전 2014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인천시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본부장 : 이풍우)는 투르크메니스탄 레슬링 선수단을 초청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인천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지훈련의 훈련 지도는 레슬링 종목 중 그레꼬로만형 선수단으로 구성되어 있는 인천환경공단 유상민 코치가 맡았다.

선수들의 수준에 맞는 훈련강도 조절과 적절한 훈련 파트너와의 기술훈련 및 연습게임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 참여선수 3명(남3) 모두가 기량이 월등하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수료식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세르게이 코치는 전지훈련 소감을 통해 “전통적으로 레슬링 강국으로 잘 알려져 있는 한국 인천에 초청되어 전지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다”며, “이번 전지훈련이 투르크메니스탄 선수단의 기량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그동안 전지훈련에 참여한 훈련 파트너 선수와 지도코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천시에서는 초청 전지훈련 기간 동안 안전사고 없이 열심히 훈련에만 전념해 준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기념패와 수료증을 수여했으며, 기념선물로는 남북 화해의 상징물이라 할 수 있는 ‘단둥 축구화’를 제공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기량이 월등히 향상된 아르슬란 선수는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참여한 것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열심히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겠으며, 올해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풍우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전프로그램이 OCA 및 각국 NOC로부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관계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투르크메니스탄 선수단이 인천에서 문화적인 차이 등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전지훈련을 성공리에 마친 것을 축하하며, 본국에 돌아가서도 계속해 개인별 기능 향상 훈련을 실시해 투르크메니스탄을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시에서는 성공적인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위해 비전 프로그램의 모토인 아시아 스포츠 균형발전이라는 대의명분에 부합하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지훈련 사업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캄보디아·예멘 태권도팀, 이라크·몽골 역도팀을 순차적으로 전지훈련을 추진했으며,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레슬링팀에 이어 베트남 양궁팀(6.2~6.20), 타지키스탄 태권도팀(6.5~6.26), 말레이시아 펜싱팀(6.9~6.29)이 현재 인천시에 초청되어 전지훈련 중에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시아경기대회가 개최되는 9월전까지 아프가니스탄, 라오스, 부탄 등 여러 스포츠 약소국의 다양한 종목에 대해 적극적인 전지훈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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