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퇴장이 아름다운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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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퇴장이 아름다운 퇴장’
  • 이선 기자
  • 승인 2014.06.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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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식 없이 취임 때처럼 급식봉사로 대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임기가 끝나는 오는 30일 퇴임식 없이 8년 동안 수행한 도지사직을 마감한다. 경기도는 8일 “김 지사가 조용하고 간소한 퇴임행사를 원해 퇴임식을 생략하기로 하고 그 대신 취임식 때처럼 급식봉사로 퇴임식을 대체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 지사는 오는 30일 오전 11시30분 취임식 때처럼 자신의 8년간 수행한 도지사직퇴임식을 의정부 가능역 교각 아래서 급식봉사로 대신한다.

의정부 가능역 교각 아래는 김 지사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을 때 취임식을 했던 곳으로 그해 7월 1일 ‘119한솥밥 무료급식센터’에서의 급식봉사로 취임식을 대신했었다.

김 지사는 지난 2006년 7월1일 제31대 경기도지사에 취임한 뒤 2010년 재선에 성공했다. ‘민선 5기’ 도지사 취임식 당시 행사장에는 단상만 있을 뿐 화려한 화환이나 장식, 축하연주도 없었다.

애국가 제창과 취임 선서가 유일한 식순으로 초라할 정도로 ‘검소하게’ 치러 선거기간 동안 자주 쓴 용어 ‘서민’과 ‘머슴’을 연상케 하는 “낮은 곳에서 도민을 섬기겠다”는 도지사의 의지를 보여줬다.

김 지사는 4년이 흐른 뒤 퇴임식 준비계획을 보고받으면서도 소신에 변함이 없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퇴임식(급식봉사)에도 공무원들은 수행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현수막이라도 내걸자”는 공무원들의 제안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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