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노조 2015년 3월 촬영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전경과 현판. 전경 현판<연합뉴스 제공>

현대자동차 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전원주택 단지를 분양한데 이어 2차로 임대형 전원주택을 분양하기로 했다.

노조는 지난 3월 조합원을 대상으로 울산과 경주지역에서 1차 전원주택을 분양했다. 분양지역과 규모는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과 서생면, 경북 경주시 산내·양북·양남면 등 모두 8개 단지 302가구다.

부지가격은 3.3㎡당 최소 35만∼최대 170만원이었다. 분양 조합원은 단지별로 주택조합을 구성한 뒤 개별등기를 거쳐 건물을 짓는다.

1차 분양을 성공리에 마친 노조는 조합원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차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2차 분양의 경우 전원주택은 1∼2개 단지만 조성하고, 나머지는 모두 임대방식의 체제형 주말농장 전원주택(클라인카르텐)을 추진할 방침이다.

임대방식의 체제형 주말농장 전원주택이란 전원주택을 구입하지 않고 조합원 2∼5명이 공동으로 또는 혼자서 연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당장 전원주택을 구입해 귀농이나 귀촌하지 않더라도 주말에 텃밭을 가꾸며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노조는 1차로 최대 100가구가량을 울산과 인접한 지역 10여 곳에 나눠 조성할 계획이다. 이달에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뒤 8월에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 이성근 정책연구위원장은 "수도권이나 외국에서는 임대형 주말농장 전원주택이 자리잡은 사례가 많다"며 "안전성, 접근성, 투자가치를 제고해 경쟁력있는 택지를 선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원주택 사업은 이경훈 현 집행부 노조위원장의 공약으로 당초 4천 가구를 분양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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