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학교 신청받아 연말까지 스마트폰 중독 예방 강의

인천시는 최근 스마트기기 보급 증가에 따른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인천지역 초·중·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스마트폰 과다사용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가 작년 청소년 99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920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중 1일 2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72.8%로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들의 하루 일과 중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고, 이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심각한 수치라고 할 수 있으며,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어느 정도 집착하고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앱을 살펴볼 때 SNS, 음악, 게임, 동영상 등의 활용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SNS의 경우 실시간 대화가 가능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에서는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다사용 예방을 위해 인천YMCA 청소년재단 인천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과 함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은 작년부터 미디어 전문강사를 양성해 200여 회에 걸쳐 5,000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 과다사용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올해에도 인천지역 각 학교로부터 교육신청을 받아 4월부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실질적인 교육을 위해 강당교육 및 방송교육을 지양하고 교실교육을 통해 학생들과 직접 대면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5월말 까지 46회에 걸쳐 1,100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교육을 실시했으며, 연말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 내용은 인터넷 중독예방, 스마트폰 중독예방, 게임중독 예방의 전반적인 내용을 강의한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과다사용 부분을 심도있게 강의한다. 
 
또한, 스마트폰 중독 정도를 체크하고 스마트 폰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10가지 약속을 통해 스마트폰의 바른사용을 하겠다는 서명을 한 후 교육을 마무리 한다.
   
스마트폰 과다사용 예방교육이 희망하는 학교는 인천YMCA 청소년재단 내 인천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433-1388)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인천시에서는 시민들에게도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의 문제점을 알리고 예방운동에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10개 협력학교와 32개 청소년 스스로 지킴이(YP) 동아리와 연계해 스마트폰 과다사용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 과다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유아 및 초등학생 학부모까지 교육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밖에도 청소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유해환경들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대국민 의식계도 활동 등 건강한 청소년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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