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미집행도시공원 일몰제 현안과 대응 기조연설

수원시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국회의원회관에서 ‘미집행 도시공원 해법은 없는가’란 주제로 수원그린포럼 2015를 개최한다고 오늘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전국의 공원 녹지관계공무원, 학계 관계자, 국회의원,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현안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염 시장은 “도시공원 문제는 국가가 어떻게 국민의 인권을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며 “기초지방자치단체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국가와 지방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전국 도시공원 면적은 1006㎢ 중 미조성면적이 601㎢이고, 수원시의 경우 공원 조성결정 416개소 중 미조성 공원이 90개소에 달한다. 이 중 각종 개발사업으로 조성될 33개소를 제외하면 수원시에서 조성하여야 하는 공원은 총 57개소 약 780만㎡이며 이는 전체 결정 면적의 약 47.5%를 차지한다.

하지만,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따라 도시공원의 도시계획시설 결정 후 10년 이상 공원으로 조성되지 못하면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장기미집행공원이 실효되면 1인당 공원 지정 면적이 현재 13.5㎡에서 2020년에는 7.1㎡로 급격히 줄어든다.

이에 시는 수원그린포럼 2015를 통해 국가는 관련제도 검토 등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지방정부는 지방채 발행, 녹지세 검토, 민간공원 조성 등 자체 대책을 마련해 하루 빨리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광역지자체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집행공원 해소를 위해 민, 관, 학이 지속적으로 논의를 거쳐 2020년까지 도시공원을 지켜나가는데 온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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