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6월 업황전망 건강도지수 조사결과

▲ (연합뉴스 제공)

내수경기 침체와 엔화 약세에 따른 채산성 악화 탓에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13일부터 20일까지 중소기업 2천86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90.0으로 전월에 비해 4.1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음을 나타낸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제조업은 전월보다 3.4포인트 떨어진 90.0이었고, 비제조업은 4.6포인트 낮아진 89.9였다.

항목별 지수를 보면 내수는 전월 92.6에서 89.5로, 수출은 87.5에서 86.8로, 경상이익은 90.3에서 87.8로, 자금사정은 90.2에서 87.3으로 악화됐다.

다만 고용수준은 95.5에서 95.6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화학물질·화학제품(99.0→88.4), 비금속광물제품(105.5→94.1), 기타기계·장비(91.5→81.0), 숙박·음식점업(113.9→95.7) 등 21개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음료(116.9), 의료용 물질·의약품(107.7), 부동산업·임대업(106.1), 교육서비스업(101.7)은 100을 웃돌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5월 업황실적 건강도지수는 86.4로 전월에 비해 2.8포인트 상승하기는 했지만 100을 하회했다.

이번달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64.0%가 내수부진을 꼽았고, 업체간 과당경쟁(51.4%), 인건비상승(29.6%) 등의 순이다.

올해 4월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전월의 72.8%보다 0.3%포인트 떨어진 7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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