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엠씨와 러시아 비첼社, 도내 합작투자유치 MOU 체결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러시아 원천기술 시장 공약에 나선 경기도 실무단이 3백만 불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최현덕 경기도 경제실장을 팀장으로 한 경기도 실무단에 따르면 경기도 중소기업인 ㈜제이엠씨(대표 정명근)와 러시아의 기술 강소기업인 비첼社(대표 알렉산드르 샬리긴, Alexander Shalygin)가 현지시각 28일 모스크바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3백만 불(한화 약 33억원) 규모의 기술협력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다.

㈜제이엠씨와 비첼社가 경기도 화성시에 설립하는 합작법인인 씨큐파이버社는 IT, BT는 물론 전기자동차와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 가능한 메탈글래스 와이어 등 첨단 금속소재를 양산할 예정이다.

㈜제이엠씨가 비첼社의 원천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메탈글래스 와이어 기술은 일본, 독일도 상용화(제품화 기술개발)에 실패한 것으로 앞으로 세계시장 진출 전망이 밝다는 것이 도의 설명. 경기도는 신규로 창출되는 시장규모가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엠씨는 이번 합작을 통해 러시아의 첨단 기술을 도입, 차세대 정보통신부품과 생명공학분야, 의료기기에 이르는 다양한 첨단제품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제이엠씨 정명근 대표는 “‘씨큐파이버가 정식 출범 전 단계임에도 상품에 대한 문의와 선 발주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발전 가능성을 자신했다.

알렉산드르 샬리긴(Alexander Shalygin) 비첼 CEO는 “러시아는 우수한 원천기술에 비하여 응용분야 및 생산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우수한 인력과 뛰어난 생산기술을 갖춘 한국의 기업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씨큐파이버를 첨단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13년 초부터 러시아 전담요원을 보강하는 등 러시아 기술거래 활성화를 추진해 왔으며, 작년 1월부터 모스크바 상공회의소 한국대표 사무소(PBKO 홀딩스, 대표 김경준)와 협력해 러시아 원천기술기업과 도내 유망중소기업 간 기술거래를 주선해 왔다.

최현덕 경제실장은 “기술가치 평가와 상호 기술 유출을 우려해 러시아 원천기술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의 제휴 성사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도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원천기술 유치사업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경기도는 현재 러시아의 원천기술기업과 도내 기업의 제휴 활성화를 위해 러시아 기술비즈니스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 원천기술 활용을 원하는 도내 중소기업들은 경기도 투자진흥과, investsme@kg21.net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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