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하대학교 후문에 인근에 걸린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의 선거대자보 사이로 대학생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인천시장 여·야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빗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막판 표심 결집에 전력을 기울였다.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45분 남동구 길병원 사거리에서 출근하는 시민에게 인사를 하며 하루를 열었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부패와 부채, 그리고 부실로 얼룩진 우리 인천을 살려내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가 걸려 있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협조를 가장 잘 얻어낼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인천의 재도약을 달성하자"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동구 송림동 소상공인 간담회, 남동공단 산업용품 상가, 연수구 전통시장 등을 돌며 막판 표 다지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 부평역 유세를 시작으로 선거운동 마지막 날 강행군을 시작했다.

송 후보는 "대통령 눈치 보며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인천시장은 필요 없고 인천의 주인은 오직 인천시민뿐"이라며 "인천시민의 주권과 안전을 보장하며 경제수도를 완성할 저를 위해 시민의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이날 계양구 홈플러스, 서구 중앙시장, 남구 용현시장, 남동구 길병원사거리 등 인천지역 곳곳에서 유세를 벌이며 지지세 결집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유·송 양강 구도 속에서 통합진보당 신창현 후보는 남동구 간석시장, 남구 용현시장, 서구 검단지역을 돌며 표몰이에 나섰다.

신 후보는 "박근혜 정권의 무한독주를 막고 여당을 견제하지 못하는 야당을 정신차리게 하기 위해 '진짜 야당' 기호 3번 통합진보당을 선택해달라"며 "민주주의와 민생, 인천시민을 지키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와 송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열리는 세월호 희생자 49재 추모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두 후보의 마지막 유세장소는 인천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부평으로 결정됐다.

유 후보는 오후 8시 10분 부평역 광장에서, 송 후보는 오후 8시 30분 부평역 인근 문화의 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끝으로 13일 간 이어진 선거운동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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