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선관위 직원들이 1일 서울 명동에서 6·4지방선거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투표시간 오전 6시-오후 6시…투표율 60% 넘을지 주목
세대투표 결과 주목…'낀 세대' 40대 투표참여·성향 관심


6·4 지방선거의 투표가 4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천6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개표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밤 11시께 당선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접전지역이 많아 5일 새벽에야 당선자가 확정되는 지역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11.5%에 달해 이번 지방선거의 전체투표율이 60%를 웃돌지 주목된다.

특히 2030세대와 5060세대의 세대간 투표가 팽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전투표에서 상대적으로 소극적 투표성향을 보였던 40대, 특히 앵그리맘들이 어느 정도 투표에 참여하고 어느 진영에 투표할지 주목된다.

이날 투표는 사전투표 때와는 달리 유권자들의 주민등록지에서만 가능하며, 투표소는 각 가정에 배송된 투표안내문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선거정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6·4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영등포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개표소를 준비하고 있다.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장에서는 ▲교육감선거 ▲시도지사 선거 ▲구시군의 장 선거 ▲시도의원 선거(지역구·비례) ▲구시군의원(지역구·비례) 등 유권자 1명이 7표를 행사하게 된다.

다만 세종은 교육감선거, 시장선거, 시의원(지역구·비례) 등 1인 4표를, 제주는 교육감선거, 도지사선거, 도의원선거(지역구·비례), 교육의원 등 1인 5표를 행사하게 된다.

선거 당일 오후 6시께 투표가 끝나면 투표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함의 투입구를 닫아 봉쇄하고 투입구 봉쇄 부분에 봉인스티커를 부착한 뒤 투표관리인이 서명해 봉인한다.

또 고유식별번호가 내장된 전자칩을 통해 투표함 바꿔치기 가능성을 원천 봉쇄한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개표는 투표소로부터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하는대로 오후 6시30분께부터 시작되며, 총 252곳의 개표소가 설치되고 10만7천335명의 개표 인력이 투입된다. 이중 25%에 달하는 1만8천932명은 국민 공모로 선정됐다.

개표는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일반투표와 사전투표를 구분해서 개표하고 사전투표 결과는 따로 집계한다.

한편 선거 당일 이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투표일 전날까지 선관위(전국 어디서나 ☎1390)에 신청하면 휠체어 탑재가 가능한 차량과 투표 보조 도우미 2명이 지원된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도 1천522대의 투표편의 차량이 지원된다.

그밖에 유권자가 촬영하는 '투표인증샷'의 경우 기본적으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추천, 반대하는 내용이 없으면 투표 인증샷을 찍어 SNS 등에 게시할 수 있다고 선관위는 안내했다.

다만 손가락으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의 기호를 표시하거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나 현수막 앞에서 찍어서 트위터 등에 게시하는 것은 선거운동으로 간주할 수 있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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