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경선 기존규칙 유지

새누리당은 24일 6·4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내달 12일 열기로 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의 여파로 당초 계획했던 5월 9일에서 사흘 연기했다.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은 5월 9일과 10일 각각 개최된다.

부산·대구·대전시장과 충남·강원도지사 후보경선은 모두 이달 30일 한꺼번에 실시키로 했다.

당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이날 회의 직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인천시의 경선 일자가 5월9일로 지정되는 바람에 서울시장 경선은 5월12일 열게 됐다"면서 "서울시를 가장 마지막에 하자는 당의 정무적 판단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더는 경선을 미룰 수 없는 한계가 왔다"면서 "선관위에 위탁하지 않으면 공정성이 담보 안 된다는 현실적 필요성 때문에 4월30일에 일괄해 처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경선 선거운동 기간을 대폭 줄이는 동시에 명함 배포, 문자메시지 발송, 후보자 본인의 전화 등 제한적 활동만 허용하고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옷은 입지 못하도록 했다.

광역단체장 경선 방식은 기존 대의원(20%), 당원(30%), 일반유권자(30%), 여론조사(20%)의 기존 규칙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은 경선 원칙을 유지하되 후보자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여론조사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공천관리위는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경선의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탁이 절실한 지역은 4월30일까지 위탁해서 실시하도록 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