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하루빨리 정상화 바람

광주 문화원이 원장직 선출을 놓고 감투 싸움을 벌이고 있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본보 30일 면)는 보도와 관련, 현 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으며, 부원장, 이사 등도 임원 임기만료일이 다가와 문화원 운영이 순탄치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1일 광주시와 광주문화원에 따르면, 6월30일 임기 만료인 원장직 선출을 놓고 2명의 입후보자들이 선거인 명부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와 5명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임을 표하며 원장선거를 무기한 연기 했었다.

문화원 원장 선출이 무기한 연기됨으로 인해 원장, 부원장, 이사 등 문화원을 이끌고 있는 총 32명의 간부 임원들이 6월30일 원장 임기와 함께 만료돼 임원진이 공석으로 남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현 원장도 지난 23일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해 문화원이 원장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행정업무를 총괄하던 사무국장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광주 문화원이 원장 자리를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민 김모(55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씨는 “광주의 문화를 알리고 지키기 위해 설립된 문화원이 원장자리를 두고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안타깝다”며“정관에 규정된 규칙대로 하루빨리 선거를 치러 시민들에게 존경받는 원로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원장 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는 허 창식 부원장은 “문화원이 원장 선출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원장단과 이사진들의 중지를 모아 하루빨리 문화원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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