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둘째 날인 31일에도 인천에서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날에는 학생, 군인, 경찰 등이 주로 투표소를 찾았다면 이날엔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유권자가 눈에 많이 띄었다.

남동구 간석4동주민센터에서 투표한 정모(33·여)씨는 "6월 4일에는 아무래도 투표소가 더 붐빌 것 같아 미리 투표했다"며 "본인확인 절차 등 전반적인 절차가 간편해 좋았고 줄을 길게 서도 되지 않아 편했다"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인천지역 투표율은 8.83%로, 선거인수 231만9천198명 가운데 20만4천769명이 투표를 마쳤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위로 중하위권이지만 수도권에서는 서울(8.53%), 경기(8.02%)를 제치고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인천은 전날에는 투표율 4.47%로 마감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추세로는 3시간 남은 사전투표 마감 시간까지 목표치인 투표율 10%를 달성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인천시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시간당 투표 증가율이 평균 0.5%로 어제보다 0.1% 높은 상황"이라며 "사전투표 영향으로 이번 지방선거 전체 투표율이 60%대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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