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8곳서 9만4천216가구 공급

올해 2분기(4∼6월)에 풀리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00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올해 4∼6월 전국의 아파트 분양 물량을 집계한 결과 128곳에서 모두 9만 4천216가구가 분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닥터아파트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2분기 분양 물량으로는 최대치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만 7천881가구보다 39% 늘어난 수치다.

지난 15년간 최고 기록은 199곳에서 7만 7천780가구가 풀렸던 2002년인데 올해 2분기 물량은 이보다 21% 많다. 

수도권에서 6만 544가구가 분양해 역시 2000년 이래 최대 물량이 풀리는데 지방에서는 3만 3천672가구로, 최대치를 찍었던 2005년의 4만 6천78가구에는 못 미친다.

월별로는 4월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아 77곳 5만 4천607가구에 이른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만 2천11가구보다 148% 늘어난 수치다. 5월은 28곳에서 2만 2천90가구, 6월은 23곳에서 1만 7천519가구가 분양한다. 

서울에서는 대림산업[000210]이 북아현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신촌이 이번 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로 1천910가구 중 62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GS건설[006360]은 금호13구역 재개발 단지인 신금호파크자이를 이달에 분양하는데 전용면적 59∼114㎡, 모두 1천156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84가구만 일반 분양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A1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가 9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전용면적 74∼84㎡로 832가구다.

인천에서는 제일건설이 청라국제도시 A-12블록에 공급하는 청라제일 풍경채 에듀앤파크가 이달 중 분양하는데 전용면적 74∼99㎡, 모두 1천581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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