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5월을 맞아 국내외 젊은 남성 첼리스트들이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첼리스트 송영훈이 리 웨이 친, 요엘 마로시, 클래스 군나르손 등 중국, 스위스, 스웨덴의 남성 첼리스트 3인과 함께 꾸미는 공연 '송영훈의 4첼리스트 콘서트'가 5월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송영훈을 비롯한 4개국 남성 첼리스트 4명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4 첼리스트'라는 이름으로 한 무대에 올랐는데 지난해에는 비발디의 '사계'를 4대의 첼로를 위한 구성으로 편곡해 세계 초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4 첼리스트'는 올해는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4대의 첼로를 위한 구성으로 편곡해 초연한다.

이들은 클래식 레퍼토리 이외에도 영화 '플래툰'에 사용된 '현을 위한 아다지오'와 '여인의 향기'에 삽입된 카를로스 가르델의 '포르 우나 카베자' 등 영화음악과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밀롱가의 천사', 게오르그 골터만의 '로망스 & 세레나데' 중 세레나데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곡을 들려준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스테판 하우저와 루카 술릭으로 구성된 꽃미남 클래식 첼로 듀오 '투첼로스'(2Cellos)도 5월 24~27일 울산(24일 울산현대예술관)과 분당(25일 성남아트센터), 서울(26일 라움. 27일 LG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투첼로스'는 2011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스무스 크리미널'(Smooth Criminal)을 첼로로 연주한 영상이 유튜브에 소개돼 100만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루카 술릭은 영국 왕립음악원을 나와 각종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고 스테판 하우저는 '첼로의 거장'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를 사사하는 등 모두 정통 클래식 교육을 받은 실력파 연주자들이다.

이들은 마이클 잭슨의 '스무스 크리미널'을 비롯해 록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 너바나(Nirvana)의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리트'(Smells Like Teen Spirit), 리한나의 '위 파운드 러브'(We Found Love)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유명 팝 음악과 클래식 첼로 곡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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