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국 국장대우 이재학

"지난 토요일(21일)과 일요일(22일)에는 20여건의 크고 작은 화재로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바쁜 주말을 보냈던 공무원의 푸념이다.
 
그러나 이 공무원이 푸념을 다 듣기도 전에 지난 24일 오후 3시 40분께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악사부락에서 산불이 발생해 이튿날인 25일 오후 늦게 가까스로 진화됐다.
 
이 날 산불진화에는 인근지역 군장병들의 대민지원이 산불진화에 큰 도움을 주었다.
 
포천시에서는 봄철 산불조심기간에 산불을 대비하여 민간임차헬기1대와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30명과 각 읍·면·동의 산불감시원 150여명으로 봄철산불에 대비하고 있으나 서울시 면적의 1.4 배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과  산림면적이 포천시 전 면적의 67%에 달해 산불 예방활동이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탁상행정으로 일관하고 순찰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아 산불발생에 속수무책이다.
 
지난 주말 일동면 사직리와 소흘읍 무림리에서 같은 시간대에 산불이 발생, 진화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문제는 현재 포천시에서 발생하는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은 쓰레기 소각 및 논. 밭 뚝의 소각으로 인해 산불로 번지는 것이 다반사다.
 
이러한 산불발생의 예방이 이루어지지 않는 제일 큰 원인은 산불로 인한 각종 처벌법규의 홍보가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이 산불에 대한 안일한 방법과 제반 법규 집행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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