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WK리그 여자축구대회” 개막전에서 부산 상무팀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단의 첫 홈경기가 26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24일 공단에 따르면 공단 여자축구단은 지난 16일 충북 보은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상무와의 첫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공단의 메인 스트라이커인 로라러스는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장을 누비며 2골을 넣어 메인 스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과시했고, 타냐 선수와 신담영, 김우리 선수가 1골씩을 추가하면서 대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공단 여자축구단의 리그 2번째 경기로 첫 홈경기이기도 한 대전 스포츠 토토와의 26일 경기는 감회가 남다르다.

홈 경기란 어드밴티지(advantage)안에 있으면서도 상대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팀이라는 부담감 때문이다.

실제로 스포츠 토토팀은 대표팀에서 활약한 바 있는 이소담, 어희진, 전은하를 비롯해 브라질 출신의 지오바나와 글라우시아 선수 등 전문 스트라이커가 대거 포진돼 있다.

여기에 지난 2010년 트리니타드 토바고에서 열린 여자 청소년(17세이하) 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 당시 8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거머쥔 여민지 선수까지 가세해 팀 전력의 우의를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김상태 공단 여자축구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필승의지를 다짐하면서도 “수원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전”이 승리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같이했다.

윤건모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도 “26일 열리는 홈 첫 경기가 강팀이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수단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고, 여기에 수원시민들의 열띤 응원까지 이어진다면 승리는 반드시 우리의 차지가 될 것이다”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은 여자 프로축구는 사상 처음으로 홈&어웨이 방식을 도입, 총 28게임을 치른다.

공단 여자축구팀은 오는 26일 스포츠 토토와 첫 홈경기(수원종합운동장)를 시작으로 4월13일(이천대교), 5월7일(진흥공단), 5월18일(인천현대), 7월13일(스포츠 토토), 7월27일(이천대교), 9월3일(부산상무), 9월17일(진흥공단), 9월24일(인천현대) 등 모두 9번의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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