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천베이스볼파크서 창단식 가져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Miracle)’이 20일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오후 2시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이날 창단식에는 김규선 연천군수를 비롯해서 박정근 구단주, 우수창 단장, 허구연 KBO야구발전위원장 등 야구계 관계자와 선수,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정근 구단주는 인사말을 통해 “연천 미라클은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고용노동부, 연구소 등이 힘을 모아 설립한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면서 “연천 미라클이 성공하면 외연 확대를 이뤄 독립된 야구 리그를 운영하겠다”고 향후 구상을 밝혔다.

김규선 연천군수는 “작은 도시의 군수이지만 꿈은 통일 한국특별시의 시장이다”며 “연천 미라클에 적을 둔 선수도 원대한 꿈을 갖고 훈련하면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허구연 KBO 야구발전위원장은 “한국의 독립리그는 연천이 시발점이고 독립리그의 심장부는 연천이다”면서 “구단주와 선수, 감독, 코치 등이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기적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승연 선수(주장)가 선수단을 대표해 선수선서를 한데 이어 신동열 홍수림 학생 등 호서대 학생 120명이 서포터즈 1기 선서식을 가졌다. 이들 서포터즈는 앞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연천 미라클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하게 된다.

공식행사가 끝난 후 연천 미라클 팀과 동두천 신흥고등학교 팀과의 연습경기가 펼쳐졌다.

연천군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 신생 독립야구단 ‘ISG 미라클’ 구단주이자 스포츠비즈니스 전문기업인 인터네셔널스포츠그룹(ISG)과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체결, 팀 네이밍 권리를 양도받아 연말까지 한 시즌동안 ‘연천 미라클’이라는 이름으로 구단을 운영하게 됐다.

또 선수단 유니폼과 대내외 홍보자료에 ‘연천 미라클’ 명칭 사용권을 취득하게 됐으며 선수단 운영에 대해서는 ISG 미라클 야구단이 전담하게 된다.

‘연천 미라클’은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가 해체 된지 6개월 만에 새롭게 창단되는 국내 유일의 독립야구단으로 남게 됐으며 경기도 연천군 고대산에 위치한 연천베이스볼파크를 연고지로 운영하게 된다.

LG트윈스 코치와 2군 감독을 지낸 김인식 씨가 전임감독으로 선임됐으며 코치진으로는 마해영 전 롯데자이언트 선수, 김일훈 전 한화이글스 선수, 최연오 전 한화이글스 선수, 김용민 전 단국대 선수 등 호서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됐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