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엔딩 스토리가 있는 ‘용인 명소’

‘네버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가 있는 ’용인‘. 용인에 가보면 예로부터 산수가 수려한 고장으로 유명, 이곳에는 가족단위로 체험할 수 있는 유서깊은 숨은 명소가 많이 산재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여러 곳을 찾아가 본 경험에 비추어 용인은 누구나 와서 힐링을 하고 직접 체험해 보는 곳이 풍성하다. 수도권 남부의 핵심도시인 이곳은 이미 널리 알려진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백남준아트센터 외에도 용인자연휴양림, MBC드라미아, 한택식물원, 세중옛돌박물관, 등잔박물관 등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있어 연간 1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 휴양도시이다. 용인시 랜드마크인 용인명소가 어디에 있을까?  

■ 역사 속 가볼 만한 곳 
- 정몽주 선생 기리는 포은문화제, 조광조 선생 모신 심곡서원 

포은 정몽주 선생은 기울어 가는 고려왕조를 위해 끝까지 절개를 지키다 선죽교에서 죽임을 당한 충절의 표상이자 조선시대 통치이념이었던 성리학의 토대를 마련한 정치 사상가라는 것은 역사를 조금 알면 다 아는 사실이다. 현재 KBS에서 방영하고 있는 역사드라마 ‘정도전’에서는 고려시대 충절의 표본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포은선생을 기리기 위해 용인에서는 매년 포은문화제를 열고 있는데, 그 유래는 태종 6년(1406) 포은 선생의 묘를 개성 풍덕에서 고향인 경북 영천으로 천장하던 중 지금의 용인 풍덕천동에 이르렀을 때 회오리바람이 일면서 명정이 날아 지금의 능원리 묘역에 떨어진 것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이곳에 묘를 모신데 기원하고 있다. 포은문화제가 열리는 정몽주 선생 묘역은 포은아트홀, 죽전역에서 43번 국도 광주방향으로 약 10분 거리, 모현면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수원방향으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수지구 상현동에는 조선 창건과 정치 개혁에 앞장 선 정암 조광조 선생(1482-1519)을 모시는 심곡서원이 있다. 조선시대 효종 원년(1605년)에 설립됐으며 광교산·형제산에서 이어지는 구릉을 배경으로 경사지에 자리 잡고 있다. 조광조는 이상정치 실현을 위해 폭넓은 개혁을 시도했던 정치인이자 대학자이다. 조광조 선생의 위패를 모신 심곡서원 내 교육관 신축 준공과 용인광교산너울길(심곡서원~손골성지 코스) 완공 등 용인시 도심관광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심곡서원과 관련해 추진한 사업들이 모두 완료됐다. 

■ 용인유물 한 눈에, 용인문화유적전시관 

용인에서 발굴된 유물과 역사인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용인문화유적전시관(기흥구 동백3로)은  구석기 유물을 비롯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도자기 생산의 족적을 돌아볼 수 있도록 역사문화실과 용인의 역사 인물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인물실이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발굴체험장을 개방하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무료 영화를 감상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3층에 위치한 어린이체험학습실과 북카페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에게 용인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간이자 휴식공간으로 동백 내 숨겨진 명소이기도 하다. 한편 5월 22일부터 12월 31일(수)까지 용인의 자명탄생과 역사를 되짚어보는 ‘조선 태종 14년, 용인이 되다’ 기획전시를 연다. 용인 지명 탄생 600년을 맞이해 용인문화유적전시관에서 준비한 이번 전시는 용인의 역사와 정체성을 한 눈에 되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과거에서 현대에 이르는 용인의 대표적인 문화재 자료와 ‘태종실록’,‘세종실록지리지’,‘삼국사기’ 등 지명 변천이 기록된 고서들이 전시된다. 

■ 농업, 농촌체험의 메카 ‘용인농촌테마파크’ 

용인농촌테마파크는 봄, 가을에 각종 꽃이 만발해 시민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거기에 가면 정말 가슴이 확 트이고 꽃향기가 온몸을 적신다. 2006년 9월에 개장한 용인농촌테마파크는 작년에 35만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총12만6,980㎡규모에 각종 체험장, 원두막, 물레방아, 생태연못, 들꽃광장, 건강지압로, 잣나무숲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이 있고, 농경문화전시관, 나비·곤충전시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용인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테마파크 해설탐방과 함께 평일에는 신기한 곤충, 테라리움 만들기, 연꽃단지 생태체험 등의 단체 체험을 할 수 있고, 매주 토요일에 누름꽃 액자와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 계절별 다양한 농업. 농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문의 : 031-324-4053) 

■ 숲 힐링 최적, 용인자연휴양림 

숲속에 둘러싸인 휴양림 모습이 ‘정말 여기에 계속 있고 싶다’ 할 정도로 너무나 좋은 곳이다. 용인자연휴양림은 지난 2009년 9월말 개장 후 연간 2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수도권 최고 인기 휴양림으로 자리잡은 곳으로, 모현면 초부로 220일원 정광산 일대에 162만㎡ 규모로 숲속체험관 등 24종 시설을 갖췄다. 지난 2010년부터 운영,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숲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상시(월별) 숲해설 프로그램(겨울눈의 비밀, 진달래 동산에 놀러가자, 야생화나들이, 도룡뇽이랑 놀자, 숲속의 건축가, 가을 숲 여행 등),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에코힐링 길 산책 프로그램, 특별 숲 해설 프로그램(찾아가는 숲해설, 아토피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용인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 세부 프로그램이 공지되며, 개인, 가족, 단체들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숲 해설 예약 031-336-0384, 용인자연휴양림http://yonginforest.net, 시설사용예약 031-336-0040) 

■ 한류문화 재확산 진원지 ‘MBC드라미아’ 

한류드라마 촬영장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종합영상단지 용인 MBC드라미아도 가족과 함께 가면 어떨까? 백암면 용천리 16만 5000㎡규모로 드라마 신돈, 주몽, 이산, 선덕여왕, 동이 오픈 세트장 등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각 시대별 건축물들을 두루 갖춘 종합촬영장으로, 국내 관광객뿐 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외국 관광객에게도 개방되어 한류문화의 재확산에 불을 지피고 있다.(문의 : 031-337-3241) 

■ 국내 최대 식물원, 한택식물원 

한택식물원은 1979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에 30여 만평 규모에 이택주 원장이 개원하여 희귀, 멸종위기식물, 자생식물 및 외래종을 포함해 약 8,000여종을 식재·관리하고 있는 국내 최대 식물원이다. 2001년 사회에 대한 환원의 취지로 재단법인 한택식물원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2002년에 자생식물 보전지역,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국가 지정 식물원으로 지정됐다. 각종 식물을 보면서 신기해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선하다. (문의 : 031-333-3558) 

■ 세중옛돌박물관

처인구 양지면 소재 세중옛돌박물관은 6천여점의 다양한 전통 석물들을 체계적으로 연구 ? 보존하기 위해 2000년 7월 1일에 개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세워진 세중옛돌박물관은 5천여평의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실내전시관을 포함해 테마별로 모두 13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은 아름다운 자연속에 실물로 전시된 우리 고유의 돌조각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우리 선조들의 우수한 예술 감각들을 느낄 수 있고 나아가 자연의 활력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문의 : 031-321-7001) 

■ 한국등잔박물관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에 있는 등잔박물관은 연건평 2백70여 평에 수원성을 본 뜬 형태로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됐다. 제1~4전시실인 ‘생활속의 등잔’에서는 등잔과 선조들의 생활상을 재현하고 제5전시실 ‘역사속의 등잔’에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등잔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6전시실 ‘아름다운 등잔’에서는 소박하고 정교한 각종 등잔의 아름다운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문의 : 031-334-0797) 

■ 예아리박물관 

예아리박물관은 1991년 설립된 종합장례용품 회사인 (주)삼포실버드림이 20여 년간 국내 최고 수준의 장의용품을 개발, 보급하면서 잊혀져가는 전통 상례 문화의 보존과 계승발전을 위해 설립한 통과의례체험 박물관이다. ‘예아리박물관’은 부지에 세계상례문화역사관, 한국상례문화관 등의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 ·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용인시 백암면 근삼리 일대에는 청동기 시대 장례문화의 상징인 지석묘가 남아 있는 곳으로 역사. 문화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에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문의 : 031-323-7277)

■ 편안하고 특색있는 숙박시설 보유 

그러면 휴식을 위한 시설은 어디에서 해야 할까? 용인시에는 6개의 콘도와 6개의 유스호스텔, 민박?펜션 등 수많은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여행으로 지친 몸을 편안하게 쉬게 할 수 있다. 그 중 송담고택을 비롯한 4개의 한옥체험업체는 단순한 숙박시설에서 벗어나 전통 한옥에서의 특별한 하룻밤을 만끽할 수 있고 장 담그기, 전통혼례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우리 고유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외국인관광객, 어린 자녀를 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문의 : 용인시 문화관광과 031-324-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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