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17일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과 타이틀 스폰서 계약체결 예정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Miracle)’이 20일 공식 출범한다.

‘연천 미라클’은 고양 원더스에 이어 국내 두번째의 독립야구구단으로 경기 연천군 고대산에 위치한 연천베이스볼파크를 연고지로 운영된다.

독립야구단은 한국프로야구와는 별개로 주로 프로진출에 실패하거나 은퇴한 선수들이 모여 구성한 팀으로 독립적인 야구리그를 운영한다.

연천군은 올 연말까지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이하 ISG) 측으로부터 팀 네이밍 권리를 양도받아 ‘연천 미라클’이라는 이름으로 구단을 운영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ISG는 호서대 가족 벤처기업이다.

이와 관련 연천군은 ‘연천 미라클’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ISG 미라클 독립야구단과 오는 17일 호서빌딩(서울시 서초구)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20일 오후 2시 연천베이스볼파크(연천군 신서면)에서 야구계, 연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팀 창단식과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선수들은 이곳에서 주 2회에 걸쳐 한화 이글스 3군, 대학야구연맹 소속팀, 서울 및 경기 관내 고교 야구팀 등과의 연습경기를 갖고 그 외에는 훈련을 통해 기량을 쌓을 예정이다.

구단이 사용하게 될 연천베이스볼파크는 지난해 6월 개장했으며. 현재 총 세 개면의 최신식 야구장과 클럽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구단에서는 고양 원더스 해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부득이하게 선수들로부터 최소한의 훈련비만을 받을 예정이다. 프로 진입에 근접하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훈련비가 면제된다.

현재 20여명 이상의 전직 선수들이 지원, 연천베이스파크에서 훈련하고 있다.

창단 첫해는 25명 규모의 선수들로 1개 팀을 구성, 운영하며 지원선수가 늘어나면 3개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코칭스태프진은 경험 많고 능력 있는 야구인들로 구성됐다.

감독으로는 LG트윈스의 전신인 MBC청룡에서 일곱 시즌 동안 선수생활을 했고 LG트윈스에서 코치와 2군 감독을 지낸 김인식 씨로 선임했다.

코치진으로는 마해영 전 롯데자이언트 선수, 김일훈 전 한화이글스 선수, 최연오 전 한화이글스 선수, 김용민 전 단국대 선수 등 호서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됐다.

연천군은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타이틀 스폰을 통해 군의 홍보와 함께 연천베이스볼파크가 야구메카로 부상,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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