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선거가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의 양강 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신창현 후보가 틈새를 공략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신 후보 지지율은 여론조사 기관별로 대략 1.4∼4.8% 분포를 보이고 있다.

30∼40%대 지지를 얻는 유정복 후보, 송영길 후보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한자릿수 지지율이지만 신 후보는 지난 3월 예비후보 등록 이후 민생 현장을 누비며 꿋꿋이 선거전을 이어가고 있다.

신 후보는 남동구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학교급식개선 조례 제정 남동구운동본부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다가 진보당 부대변인을 거쳐 진보당 인천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생 현장과 진보 진영에서 활동해 온 그의 전력은 선거 공약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우선 취약 계층의 기본 권리 보장을 위한 무상 공약이 여럿 눈에 띈다.

물·전기·가스 무상공급제를 도입하고 중학생까지 무상으로 급식과 학습준비물을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생활임금 조례 제정으로 최저임금 154만원을 보장하고, 8개 구별 구립 산후조리원 설립으로 산후 조리의 공공성을 확대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남북 화해의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버스 완전공영제 도입, 소상공인 보증 지원 확대, 안전한 지하철 2호선 개통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 후보 측은 21일 "이윤을 좇다가 대형 참사를 낸 현 정부와 여당, 뒤에서 정권의 눈치를 보는 야당이 아니라 진짜 진보 야당이 나서 인천에서 사람 살리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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