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팀 98명…설립자본금 930억원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인천관광공사 조직의 윤곽이 드러났다.

인천시는 2일 '인천관광공사 설립에 따른 타당성 검토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조직 구성 방향과 인천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관광공사는 인천도시공사 관광사업본부, 인천의료관광재단, 인천국제교류재단을 통합, 1본부 3처 1실 1단 18개팀 98명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인천을 찾는 관광객 중 중국인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 유커마케팅팀도 신설될 예정이다.

공사 설립에 필요한 설립자본금은 약 930억원으로 도시공사가 보유한 하버파크호텔·사옥 등 880억원을 현물 출자하고 단기사업 추진을 위한 현금 출자 50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주요 수익사업으로는 1단계로 하버파크호텔, 시티투어버스, 송도 투모로우시티, 월미도 레일바이크 운영 사업 등이 제시됐다.

2·3단계 중장기 사업으로는 면세사업, 월미도 케이블카 설치·운영, 송도 마이스복합지구 조성, 영종도 복합엔터테인먼트산업 활성화, 인천 개항창조 문화도시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5일 열리는 시민공청회에 이어 행정자치부 협의, 설립심의위원회 심의, 조례 제정, 설립 등기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7월 공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인천관광공사는 2006년 1월 출범했다가 2011년 12월 인천시 공기업 통·폐합 때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통합, 인천도시공사로 재편됐다.

그러나 관광객 유치 기능이 여러 기관에 분산돼 변화하는 관광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관광공사 부활을 추진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