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200만TEU 돌파…올해 목표 260만TEU

인천항의 지난해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보다 8.1%(17만TEU) 증가한 233만4천97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또 2013년 이후 2년 연속 컨테이너 물동량이 200만TEU를 넘어섰다.

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120만3천187TEU, 수출 110만 3천991TEU로 각각 전년 대비 8.1%와 10.9%씩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각각 1만6천665TEU와 1만1천128TEU로 기록됐다. 
 
물동량 비수기로 꼽히는 지난해 7월에도 전년보다 3만2천815TEU가 늘어나는 등 월평균 1만7천TEU 이상 처리량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4개월 연속 20만TEU대를 기록하다가 10월에 20만8천453TEU로 역대 월 최대 처리실적을 달성했다.

물동량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경제 불안정성이 다소 완화되는 흐름 속에 중국과의 교역량이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상반기 인천신항이 부분 개장하면 인천항의 대 중국 물동량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추세를 반영해 올해 목표치를 260만TEU로 설정했다.  

유창근 공사 사장은 "컨테이너 부두시설이 부족함에도 항만업계와 공사가 함께 노력해 역대 최대 물동량을 달성했다"며 "올해에도 목표달성을 위해 대내외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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