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이문성 병원장 신년 인터뷰

● 병원환경-업무프로세스, 진료 형태 등 혁신에 총력
● 국제 병동 개설-전담 코디네이터 상주 등 원스톱 서비스 실시
● 내분비대상 질환센터 등 16개 전문센터, 108개 세부 클리닉 운영

▲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전경

서울과 인천의 중심부인 부천에 둥지를 틀고 수도권지역 최고의 중증환자 진료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은 부천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다.
 
지난 2001년 개원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설립자이신 故 향설 서석조 박사의 뜻인 인간사랑을 구현하는 병원으로 어느덧 개원 14주년을 맞고 있다.
 
2015년을 ‘늘 웃음꽃 피는 병원’, ‘환자를 섬기는 병원’, ‘사회에 봉사하는 병원’, ‘환자가 주인인 병원“을 캐치플레이로 시작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이문성 원장에 새해설계를 들어본다.

▲ 이문성(57) 병원장은 부산출신으로 경북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과대학원(의학박사)을 졸업하고 30여 년간 순천향병원과 인연을 맺고 있으며 저서로는 소화기치료내시경학, 대장내시경삽입법 등 8권의 단행본을 집필했다. 이 원장은 지난 2002년 월봉 학술상, 2003년 한국과학기술원 우수논문상 등 다수의 학술상을 수상하며 소화기내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 시민들에게 새해인사
 
먼저 ‘을미년 양띠 해’를 맞아 귀사와 부천을 포함한 경인지역 주민 여러분들께 희망이 가득하고 기쁨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지난 2001년 개원 이래 지역주민의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여, 지난 2009년 부천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에 선정되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은 종합병원 중에서도 보건복지부가 매 3년마다 진료실적, 의료인력, 교육기능 등을 평가해 가장 우수한 의료기관을 선정하는 제도입니다.
 
우리 병원은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에 재지정 됨으로써, 올해부터 2017년까지 상급종합병원의 명예와 자부심을 이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원장으로서 올해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의 중점 추진계획은
 
◆ 중증환자 전문 진료기관을 향한 ‘변화와 혁신’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로는 첫째, ‘중증환자 전문 진료기관을 향한 변화와 혁신’입니다.
 
지난 2002년 경인지역 최초 인공와우(청력 상실자가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전자장치) 이식수술 성공, 2006년 국내 최초 위암 복강경위절제수술 시연 생중계, 2007년 경인지역 최초 간이식 수술 성공, 2009년 타인종 비 혈연간 공여자를 이용한 조혈모세포이식 성공, 2011년 아시아 최초 무수혈 간이식수술 성공, 2012년 경인지역 최초 반(半)일치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성공, 2012년 470g 초극소 미숙아 치료 성공 등, 우수한 치료성과로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과 건강을 선물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2005년 보건복지부 지정 심장병치료 우수병원을 비롯해 2007년 주요 30대 질환 상위 5개 의료기관, 2009년 급성기 뇌졸중 우수기관에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2010년 중증 외상 특성화센터와 2010년 뇌사판정대상자관리 전문기관 지정 등의 괄목할만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올해는 병원 환경에서부터 업무 프로세스, 진료 형태, 홍보 등 모든 부문을 혁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통해 2015년을 ‘2020 서부권 최고의 중증환자 진료기관’이 되기 위한 변화의 첫발을 내딛는 해로 만들 것입니다.   

둘째, ‘행복한 직장, 신명 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한 변화와 혁신’입니다. 그동안 불편했던 부서 내, 부서 간에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이는 중증환자 전문 진료기관으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는 원동력이 되리라 믿습니다.

▲ 간이식 수술

 
■ 향후 2020년 해외 의료관광객 수가 100만 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의 대비책은·
 
◆ 글로벌 명품병원으로 도약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는 지난해 만 여명의 해외환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명품병원’으로 도약했습니다. 대부분 간이식, 암, 자궁근종, 내시경 수술 등 자국에서 치료받기 어려운 중증질환자들로 성공적인 치료 후 매우 만족해하며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병원 내에 국제진료소, 2013년 국제병동을 개설하여 외국인환자를 위한 통역, 안내 전담 코디네이터를 상주시키고, 환자 대기실에 인터넷과 화상전화를 설치하여 외국인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시키는 등 원 스톱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입니다. 

현재도 본 병원에는 러시아 환자가 약 60%로 가장 많고, 이어 카자흐스탄, 중국, 미국, 몽골 등 6개 대륙 44개 국가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고 있어 명실상부한 ‘글로벌명품병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노력은
 
◆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화합하는 ‘열린 병원’
 
지난 2001년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제1차 협력 병원 체결을 한 이후 14년간 총 549개 의료기관과 협력 병원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1·2차 협력 병·의원과 구축한 효율적인 상호협력 체계는 국민 보건 향상과 지역 의료계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현재 우리 병원은 첨단광역정보공유 시스템 와미스(WAMIS)와 협력병원 전담부서인 진료협력센터와 대외협력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와 의학도서관 등 온라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매년 지역 주민을 위한 정기적인 ‘건강공개강좌’는 물론 ‘미래 의대생을 위한 1일 병원 체험행사’와 ‘블라디보스톡 팝스 오케스트라 공연’, ‘보헤미안 싱어즈 공연’ 등 연중 문화예술행사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 방사선암치료기 토모테라피

 
■ 환자와 보호자의 입장에서 병원을 이용하기 좋은 점은 

환자에게 가장 편한 진료시스템을 구현하고자 내분비대사질환센터, 소화기병센터, 암센터, 심장혈관센터 등 16개의 전문센터와 108개의 세부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센터 및 클리닉에서는 각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진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환자가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원스톱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관 1층에 초진환자 진료창구, 중증환자 희망센터 등을 오픈,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진환자 진료창구는 병원을 처음으로 찾은 고객들에게 진료과 상담, 시설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암과 같은 중증질환 환자들이 병원을 내방했을 때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검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해 환자들에게 적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병원은 개원 당시부터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화검사시스템(TLAS), 동양 최초의 디지털 영상촬영장비(DDR), 광역 의료정보시스템(WAMIS) 등을 갖췄고 또한 중증환자들을 위한 · 저선량 CT · 128채널 PET-CT · 암치료기 토모테라피 등, 의료장비와 갑상선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실(RI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최근 각종 재난 등 안전에 대한 대처 방안은  

지난해 세월호 사건을 비롯한 각종 대형 재난사고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으로 우리사회의 안전 불감증에 일대 경종을 울린 사건이었습니다. 이에 우리병원도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산하 부천, 서울, 천안, 구미병원은 각종 위기상황에 일관되고 신속한 대응을 펼치기 위해 응급상황별 Safety Code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고, 심정지, 아동유괴, 재난, 위험인물 출현, 화재 등의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매뉴얼을 만들어 모든 직원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외국인 첫 간이식 성공

■ 환자진료와 병원경영의 일선에 있는 병원장의 건강관리 비법은   

두 차례에 걸친 부원장에 이어 원장에 취임하고 나니 그 책임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병원장이라는 직책은 의사로서 매우 명예로운 자리이므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평소 등산, 골프 등의 운동모임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음식은 가리지 않고 균형 잡힌 식사 습관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을 줍니다. 가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달콤한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여러분께도 권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새해 각오는 

원장으로서 각오는 지역 주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명품 병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의료수준이 높은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을 구현하는 병원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향후 세계적인 명품 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할 것을 새해의 각오로 삼겠습니다.
 
지역주민 여러분, 일간경기 독자 여러분 새해에는 이루고자 하는 소망 모두 성취하시고,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