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시장·부시장, 시장·지방의원 승부

16일 6·4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등록 마감 결과 지역마다 남다른 인연을 가진 인물끼리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전직 대 현직 싸움

수원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김용서(73)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염태영(53) 후보가 8년 만에 재대결한다.

시장을 재선한 김 후보는 8년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열린우리당 소속 염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려 주객이 바뀐 이번 리턴매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양시장 선거도 새누리당 이필운(59) 전 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55) 현 시장간 세번째 대결이 성사됐다.

2007년 12월 보궐선거에서 이 후보가 63.3%를 획득, 대통합민주신당 최 후보를 눌렀지만 3년 뒤 실시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는 최 후보가 51.25%를 얻어 이 후보에게 설욕했다.

고양시장 선거 역시 현 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최성(50) 후보와 재선 경력의 새누리당 강현석(61) 후보가 맞붙게 됐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최 후보가 54%를 득표해 45%를 얻는 데 그친 강 후보를 따돌렸다.

◇시장 대 부시장·국장

이천시에서는 현 시장 새정치민주연합 조병돈(65) 후보와 부시장을 지낸 새누리당 김경희(59·여) 후보가 격돌한다.

고향 선후배인 이들은 지난 2012∼2013년 1년6개월간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조 후보는 새누리당이 이천을 여성전략공천지역으로 확정하고 김 후보를 공천하자 탈당,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해 공천을 받아냈고 3선 도전을 하게 됐다.

화성시장 선거도 현 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채인석(51) 후보와 부시장을 지낸 새누리당 최형근(55) 후보가 양보 없는 싸움을 하게 됐다.

두 사람은 6개월 동안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다.

안산시장 선거에 나선 조빈주(62)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박주원(55) 후보는 시장과 구청장으로 인연을 맺은 사이다.

조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을 무난히 받았지만, 박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종길(59) 후보를 전략공천하자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밖에 양주시 교육문화국장을 지낸 이성호(56)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새누리당 소속 현삼식(66) 현 시장에게,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을 지낸 백경현(55) 새누리당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66) 현 시장에게 각각 도전장을 던졌다.

◇시장 대 지방의원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조억동(57) 현 시장에게 시의원인 새정치민주연합 이성규(57) 후보와 무소속 장형옥(52) 후보가 싸운다.

의왕시는 새누리당 권오규(48) 전 의왕시의회 의장과 김성제(54) 현 시장이, 의정부시는 새누리당 강세창(53) 시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안병용(58) 현 시장이 각각 맞붙는다.

이밖에 동두천시는 새누리당 임상오(55) 시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오세창(66) 현 시장에게, 김포시는 신광철(60) 시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유영록(51) 현 시장에게 각각 도전장을 던졌다.

◇시장 대 국회의원

성남시장 선거는 국회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신영수(62) 후보와 현 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이재명(49) 후보가 맞섰다.

안성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선미(53) 전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황은성(52) 현 시장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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