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 등에 대한 사증(비자) 유효기간을 대폭 연장해주기로 했다고 중국 환구망(環球網)이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이날 언론설명회에서 "일본을 찾는 개인 관광객 등 중국인이 새로 발급받는 복수 비자(수차례 왕복 방문 가능 비자) 유효기간을 5년까지로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춘제(春節·2월19일)를 한 달 앞둔 이달 19일부터 시행된다. 중국인 해외 관광객을 일컫는 '유커'(游客)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현재 중국인에 대한 복수 비자 유효기간을 최대 3년까지 인정해주고 있다.

일본은 202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고 면세품 한도를 늘리는 등 관광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며 일본을 찾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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