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읍 차탄리 81-2번지 일원 3만8천122㎡에 소나무와 잣나무 등 3만 그루 식재

연천군은 오는 3월부터 북한 산림녹화 지원을 위한 양묘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6일 오는 3월부터 연천읍 차탄리 81-2번지 일원 3만8천122㎡ 터에 1년생 소나무와 잣나무, 낙엽송, 리기다소나무 등 4종 3만 그루를 심는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 산림 황폐화로 접경지역에 예상되는 자연재해를 조기에 막고 비무장지대(DMZ)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 북한에서 긴급 지원 요청이 있을 때 안정적으로 묘목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도 있다. 

군은 올해 3만 그루의 묘목을 키운 뒤 내년에는 북한 지역에 맞는 수종 등을 추가하고 수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노지 양묘재배와 함께 짧은 기간에 균일한 수목을 대량생산하고 활착과 생육상황이 좋도록 비닐온실에서도 묘목을 키우기로 했다.  

연천군의 한 관계자는 "DMZ 세계평화공원 제안 등으로 평화 통일 기반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양묘 사업이 남북교류 확대에 대비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은 오는 2020년까지 군(郡) 남북협력기금 50억 원을 적립해 이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북한 조림대상 지역은 임진강 수계, 연천군과 접한 북측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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