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경쟁률 1.7 대 1…역대 최저경쟁률 가능성도

▲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 접수 첫날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선관위의 후보등록서류 접수창구가 붐비고 있다.

 다음 달 4일 열리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 접수가 16일 오후 6시 마감된다.

 전국 광역시·도와 시·군·구 선관위원회는 후보 등록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9시부터 일제히 등록 신청을 받고 있으며, 첫날인 15일에는 모두 6천577명이 등록해 1.7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직전 선거인 2010년 제5회 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 평균 경쟁률 1.87대 1보다 낮다.

 이에 따라 비교적 저조했던 제5회 지방선거의 평균 경쟁률 2.5 대 1을 하향해 역대 최저였던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의 2.3대 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지방선거는 2006년 제4회 선거로 3.2 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시·도 지사와 교육감 각 17명, 구·시·군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시·도 의원 789명, 구·시·군의원 2천898명,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5명 등 모두 3천952명을 선출한다.

 후보로 등록하려면 신청서와 함께 정당 추천서 또는 선거권자 추천장, 가족관계 증명서, 사직원 접수증(공직자), 재산ㆍ병역ㆍ납세 신고서, 전과기록, 학력 증명서, 후보자 등록 경력신고서 등의 관련 서류를 해당 지역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또 선거 기탁금으로 광역단체장 5천만 원, 기초단체장 1천만 원, 광역의원 300만 원, 기초의원 200만 원을 각각 내야 한다.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 마감과 함께 정당과 후보자 기호를 결정하고, 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후보자의 경력·재산·병역·전과·학력·세금 납부 및 체납 사항, 과거 선거 출마 경력 등을 공개한다.

 후보자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은 22일부터 내달 3일까지 13일이고, 일반 유권자도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자 메시지 이용을 제외한 방법으로 같은 날부터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전국 단위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는 오는 30~31일 이틀간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부재자 신고 없이도 주소지와 관계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이다.

 여야는 이날 후보 등록이 마무리됨에 따라 공식 선거운동 준비에 진력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했지만,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요란한 선거 운동은 자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세연 6·4 지방선거대책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반성과 참회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겠다"면서 "이번 선거를 국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고 개혁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6·4 지방선거대책위원회 노웅래 총괄운영본부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반성과 성찰이라는 기조 아래 민생 살리기와 국민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이번 지방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보면 6곳 정도가 우세한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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