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여 명이 참가하는 이사회가 정례화되면서 지역의 마이스산업 발전 기대

 GCF(Green Climate Fund,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은 17일부터 21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7차 이사회를 개최한다. GCF의 이사 24명과 대리이사 24명을 비롯하여 어드바이저, 옵저버 등 3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초기 재원조성을 위한 사업모델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는 중요한 회의다. 구체적으로는 재원조성을 위한 여덟 가지 필수사항 중 지난 6차 이사회에서 결정된 두 가지를 제외한 나머지 여섯 가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다. 각 국가별로 특히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 재원조성, 관리, 집행 등의 절차와 방법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해 이견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기획재정부) 제안으로 지난 4월 워싱톤에서 개최한 비공식회의를 통해 쟁점사항들에 대해 사전조율을 이룬 상태여서 이번에 원활한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항들이 순조롭게 합의에 이르면 하반기부터는 초기 재원조성에 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다. 특히, 금년 9월 반기문 UN사무총재 주재로 진행될 기후변화정상회에서 선진국들의 GCF에 대한 공여가 활발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2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될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20차 당사국총회를 거치면서 재원조성에 대한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이다.   

 이번 이사회는 GCF 사무국이 지난해 12월 공식출범한 이후 사무국 주관으로 송도에서 개최되는 첫 행사다. 시는 이사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글로벌 그린 허브 2014'가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백투백 행사로 이어져 환경분야 관계자들 정보교류와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 아울러 6월 GGGI(글로벌녹색성장위원회)이사회, 7월 UNEP(유엔환경계획)와 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공동개최하는 기후변화적응 포럼, 10월 인천 GCF 포럼 창립총회 등 환경관련 회의가 송도에서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전 세계 회원국에서 300여 명 참가하는 이사회를 연 2~3회 정도 송도에서 개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GCF 이사회는 글로벌 최대 이슈의 하나인 기후변화에 대한 담론을 생산하고 확산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이와 동시에 국제회의 개최지로서 인천의 인지도를 높여 다른 국제기구 및 UN기구 등의 행사를 촉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런 국제행사가 정례화됨으로써 지역의 마이스산업이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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