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오는 19일 갑곶돈대 내 위치한 옛 강화역사관을 리모델링하여 새 단장된 강화전쟁박물관을 시범운영한다.

강화전쟁박물관은 역사의 고비 때마다 국방상 요충지 역할을 수행하며 외세의 침략을 막아낸 강화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강화에서 일어났던 전쟁을 주제로 역사스토리전개와 유물·유적을 전시하고 있다.

시설규모는 연면적 680㎡, 지하 1층 지상 2층이며, 상설전시실은 총 4개실로 제1실은 선사ㆍ삼국시대, 제2실은 고려시대, 제3실은 조선시대, 제4실은 근현대로 각 시대별로 강화에서 있었던 역사를 기초로 구성하고 배치했다. 

또한, 지하층에는 전쟁유물 보관관리를 위한 수장고, 유물정리실과 사무실,  자료실 등도 갖췄다. 전시실에는 투구, 활, 화살, 조총, 도검 등 무기료와 수자기, 병서 등 전쟁유물 366점을 전시하였으며 관람객에게 전쟁관련 역사정보전달과 흥미유발을 위해 스펙터클한 복합영상, 실물모형, 디오라마 등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1871년 신미양요 당시 미군에 약탈되어 미국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하다가 2007년 강화군으로 가져온 수자기는 역사학자와 학생, 관광객들로부터 벌써부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범운영기간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고 앞으로 박물관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며 “전쟁박물관이 강화군에 또 하나의 명물이 되어 강화가 명실상부한 관광 메카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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