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안내-여행예약- 짐보관-인터넷 서비스등 편의시설 확충

최근 단체여행객보다 개별여행객이 국내를 더 많이 찾음에 따라 서울시도 개별여행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데 나섰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66.2%는 개별여행객이었으며 27.7%가 단체여행객, 6.1%가 에어텔(항공+숙박)여행객이었다.

시는 변화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배낭여행객 등 개별관광객들이 관광안내와 여행예약부터 짐 보관, 인터넷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 시설을 태국의 '카오산로드'와 같은 여행 허브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태국 방콕의 카오산로드는 2차로 400m 구간에 있는 배낭 여행객의 동남아 여행 거점지로 100여 개 숙박시설과 레스토랑, 여행사, 환전소, 관광안내소, 기념품점 등이 밀집한 곳이다.

시는 여행객 편의시설을 설치할 위치로 시청광장 지하상가와 홍대입구역 경의선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시청역∼을지입구역 시청역 구간(242㎡)은 기존 대학정보센터가 있던 곳으로 현재는 비어 있다. 홍대입구역 4번 출구 광장(2천550㎡)은 2017년 3월까지 홍대입구역 복합역사로 개발될 곳으로 호텔 등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숙박시설, 교통 편의성, 관광객 밀집 정도를 검토해 시설 위치를 확정하기로 했다.

편의시설은 약 36㎡, 동시에 1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규모에 관광안내센터, 여행편의시설, 커뮤니티 공간을 갖춘다.

관광안내센터에선 영어, 일본어, 중국어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 관련 불편신고도 접수한다. 은행 제휴를 통해 환전 서비스와 ATM 기기도 갖출 예정이다.

관광편의시설에선 여행가방과 쇼핑 물건을 보관·배송해주며 여행사를 유치해 국내 다른 지역 관광상품을 예약해주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휴대전화 대여와 충전도 가능하다.

커뮤니티 공간에는 인터넷 카페와 휴게시설이 조성된다.

시설 운영은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관광마케팅이 맡을 예정이며 시설 완공은 내년 5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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