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용유무의 개발사업지 30.2㎢ 가운데 12%인 3.5㎢를 대상으로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지역은 지난달 28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제자유구역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12월 10일 왕산마리나 배후단지 등 9개 선도사업 지구로 선정된 이곳은 오는 10월까지 개발계획 변경 신청(산업통상자원부)과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를 밟게 된다.

 나머지 26.7㎢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뒤 3년이 지나도록 개발사업이 추진되지 않아 오는 8월 4일까지 실시계획 승인 미신청시 자동 해제된다.

 인천경제청은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작년 8월 31일 경제자유구역 해제 대상지역에서의 각종 토지형질변경, 건축물 신·증축 등이 가능하도록 행위제한을 전면 완화 조치했다.

 또 경제자유구역 이전에 지정된 유원지 및 관광단지에 대해서도 지난해 12월 전면 폐지해 재산권 행사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이 해제되더라도 1천5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도로,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우선 올해부터 잠진∼무의 간 연도교 설치 공사 등을 위해 5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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