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중앙선…파주∼양평 환승 없이 이동

파주에서 출발, 서울을 거쳐 양평에 도착하는 전철이 27일 개통한다. 

경기지역 서쪽 끝에 동쪽 끝까지 횡단하는 첫 전철 노선이다.
경의선과 중앙선을 연결,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7일 경의·중앙선을 개통한다고 1일 밝혔다.
경의선 전철 미개통 구간을 이날 개통하면서 용산에서 중앙선과 연결한다.

경의선 전철은 2009년 7월 경기 파주 문산∼서울 DMC 40.6㎞에 이어 2012년 12월 DMC∼공덕 6.1㎞를 개통했다. 

공덕∼용산 1.9㎞만 사업비 부족 등으로 개통이 연기됐다.
용산역은 경의선 전철 종착역이자 중앙선 전철 시발역이다.
코레일은 이를 연결해 경의선 전철을 타고 환승 없이 중앙선 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승객이 늘 것에 대비해 경의선을 하루 25편성에서 39편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은 현행 9분에서 8분으로 단축하고 전동차는 4∼6량에서 8량으로 늘릴 방침이다. 

경의선과 중앙선이 연결되면 파주 운정신도시와 고양 일산신도시, 서울 중심, 구리·남양주·양평 등을 지난다. 

주요 대학도 지나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미 경의선은 홍대입구, 서강대 등 신촌 대학가를 지나며 중앙선 구간 한양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과도 연결된다. 

예를 들어 일산에서 한국외대까지 가려면 현재는 대곡역에서 3호선, 종로3가역에서 1호선 등 두 번이나 갈아타야 한다. 전철 타는 시간만 1시간 13분, 갈아타는 시간까지 합치면 1시 30분 넘게 걸린다. 

그러나 경의선과 중앙선이 연결되면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으며 더욱이 갈아타는 불편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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