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선수들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후보에 오른 나시르 알 샴라니(알 힐랄)와 이스마일 아흐메드(알 아인)는 29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알 샴라니는 이날 AFC 60주년 행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카타르가 2022년 대회를 잘 치러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걸프 지역 축구가 그만큼 발전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30일 열리는 AFC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는 알 샴라니와 아흐메드, 칼판 이브라힘(알 사드) 등 세 명이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로 올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알 샴라니는 "카타르는 단지 걸프 지역을 대표하는 나라가 아니라 아랍권 전체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것"이라고 2022년 월드컵 개최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아흐메드 역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는 아랍과 아시아 전체의 자랑"이라며 "이 대회가 훌륭하게 치러지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개최지 선정을 둘러싼 비리 의혹이 서방 언론들을 중심으로 줄기차게 제기되고 있고 대회가 열리는 6∼7월의 더운 날씨 탓에 개최 시기를 겨울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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