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가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워하며 경기에서 검은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부리람의 카루나 치드촙 부회장은 22일 구단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사고로 떠난 분들과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장래가 밝았던 무고하게 떠난 아이들, 그리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2014 AFC 챔피언스리그 E조에서 포항과 경쟁하는 부리람은 2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조별리그 최종 6차전을 치른다.

치드촙 부회장은 "고통받는 이들이 힘낼 수 있도록, 그리고 아직 실종된 이들이 하루빨리 발견돼 고통받는 이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23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모든 선수가 애도의 뜻으로 검은 옷을 입고 기도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리람은 지난해 태국 최상위리그인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리그컵을 석권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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