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지는 매년 11월 중순부터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로 들썩인다. 

도심 한가운데 광장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되고, 작은 천막들이 모여 거대한 노천시장이 형성된다. 

예쁜 트리 장식부터 독특한 지역 음식, 아기예수 탄생공연까지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내일투어(www.naeiltour.co.kr)는 유럽의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지로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 독일 뉘른베르크 ▲ 오스트리아 빈 ▲ 스위스 몽트뢰 등을 30일 추천했다.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11월 28일부터 12월 30일까지) = 거의 한달 동안 열리는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500년 전통을 자랑한다. 

스트라스부르는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알자스지방에 위치한다. 크리스마스에 전나무를 장식하는 풍습이 이곳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그만큼 원조 크리스마스 마켓에 가깝다. 시가지 중심에 있는 세계에서 제일 크고 오래된 자연산 트리가 이를 입증시켜준다. 

30m 높이의 트리가 반짝이는 조명으로 장식된 모습은 로맨틱하기 이를 데 없다. 

◇ 독일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11월 28일부터 12월 24일까지) = 뉘른베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큰 규모임에도 아기자기함이 살아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성 로렌츠 교회앞 중앙광장에서 11월 28일부터 12월 2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개막식이 열리는 첫날 방문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다. 

크리스마스 캐럴 합창이 울려퍼지고, 마스코트인 뉘른베르크 아기예수가 마켓의 시작을 알린다. 

마지막 날인 12월 24일 오후 2시에 문을 닫는다. 마켓을 구경하는 한편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박물관 전시와 광장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좋다.
 
◇ 오스트리아 빈 크리스마스마켓(11월 15일부터 12월 24일까지) = 빈 크리스마스마켓은 화려한 외관으로 유명한 시청사 앞에서 열린다. 

이때는 시청사 뿐만 아니라 쉔부른 궁전, 벨베데레 궁전 등 유명 관광지, 작은 성당, 골목 구석구석까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물든다.
 
특히 미니 기차와 회전목마 등 놀이기구가 많아 어린이들의 들뜬 모습을 볼 수 있다. 

빈 크리스마켓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끓인 와인 '글루바인'이다. 와인을 따뜻하게 끓여 레몬, 사과, 오렌지, 시나몬 등을 넣어 마신다. 추운 날 몸을 녹여주고, 사람들 간의 거리도 좁혀준다. 

◇ 스위스 몽트뢰 크리스마스 마켓(11월 21일부터 12월 24일까지) = 레만 호숫가의 아름다운 마을 몽트뢰에서는 겨울이면 스위스 최대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150개 이상의 샬레 모양 천막에서는 신선한 굴, 갓 구운 쿠키, 소시지, 양배추 절임 등 각종 먹거리와 귀여운 크리스마스 선물, 장식용품을 판매한다. 

로쉐 드녜 언덕에는 크리스마스 마켓 기간에만 특별히 산타클로스 사무실이 설치되는 만큼 방문하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몽트뢰에서도 빈과 마찬가지로 데운 와인을 먹는데 이곳에서는 '뱅쇼'라고 부른다.
 
박종대 내일투어 해외영업1팀 부장은 "14세기 독일에서 시작된 크리스마스마켓 축제는 유럽의 겨울을 가장 로맨틱하게 즐기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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