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 종합우승 이뤄

▲ 체전 시상식에서 경기도 선수단이 우승컵과 트로피를 받았다.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숨막히는 일정을 마무리하고 환상의 섬 제주를 뜨겁게 달궜던 성화가 꺼지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엘리트 스포츠 국내 최고의 축제인 이번 전국체전은 12년만에 제주에서 개최되어 ‘뭉친 힘! 펼친 꿈! 탐라에서 미래로’를 캐츠프레이즈로 내걸고

32,530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7일간의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체전에서는 세계신기록 3개와 세계타이기록 2개, 한국신기록 16개, 타이기록 4개, 주니어신기록 1개, 그리고 대회신기록 78개 및 타이기록 7개 등이 쏟아지는 풍성한 수확을 올린 대회였다.

경기도는 47개 전 종목에 2,049명(선수 1,578명, 임원 471명)이 출전해 총득점 60,815점에 메달합계 377개(금 130개, 은 109개, 동 138개)를 획득하여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전국체전 13연패의 기록을 수립했다.

2위 서울(48,707점)과 경남(47,609점)의 추격을 압도적인 차이로 떨치며 1위를 고수했다.

도는 육상, 농구, 배구, 레슬링, 역도, 유도, 하키, 볼링, 골프, 당구 등 10개 종목에서 종목 우승을 했고, 수영, 테니스, 정구, 씨름, 체조, 조정, 스쿼시 등 7개 종목은 2위를 달성하는 평준화 된 실력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종목우승에서 육상(23연패)과 유도(16연패), 배구, 역도, 하키 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기도의 독주이다.

대회 최종일 3일 경기도는 수영, 농구, 배구 등 9개 종목에서 17개 팀이 출전해 마지막 메달 경쟁을 펼쳤다.

농구경기는 구좌체육관에서 벌어진 남고부 결승에서 삼일상고가 서울(용산고)를 맞아 41: 66으로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고,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결승은 분당경영고가 인천(인성여고)를 66 : 43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일반부는 용인대가 경남(사천시청)에 46 : 65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서귀포 서귀고 동흥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남일반부 결승에서 화성시청은 제주(상무)를 상대로 3:0으로 가볍게 누르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고부경기에서는 원곡고가 경남(선명여고)에 0:3으로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핸드볼 최종일 결승은 부천공고가 전북(전북제일고)에 30:26에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제주국제대 하키장 남자일반부 결승은 성남시청이 인천(체육회)에 4:2로 이기며 금메달을 움켜줬다.

한편 남보다 두드러진 경기력을 발휘하거나 타 선수의 모범이 되는 선수 가운데 선정되는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는 양궁 김우진(22· 청주시청)선수가 세계신기록과 세계타이기록을 세우며 대회 3관왕에 올라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의 투표로 선정되었다.

성화대의 불이 꺼지면서 모든 선수와 임원들은 석별의 아쉬움을 남기며 내년 제96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강릉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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