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폄훼 그만" 진화
장경태 "조명판 사용" 의혹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건희 여사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를 안고 있는 사진이 빈곤 포르노 논란에 이어 ‘조명판 사용’ 진실 여부로 여·야가 논란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월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월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세안 G20 참석 중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소년의 집을 방문해 그를 안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빈곤포르노, 외교 참사”라며 “외교행사 개최국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취약계층을 방문해 홍보수단으로 삼은 것은 더욱 실례”라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에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김 여사의 외교 행보를 폄훼하는 것”이라며 “상식 이하 여성 비하 발언”이라고 맹폭하고 장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당대표도 한마디 했다.
그는 SNS에 ‘이성을 찾자’며 ‘빈곤포르노는 사회복지의 넓고 다양한 수요를 일부 방송국과 연계한 빈곤포르노를 앞세운 단체들이 독점하는 지점 때문에라도 언젠가 타파해야되는 지점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이준석 전 국힘 당대표는 ‘한국식 먹방은 외국에서 "Korean Food Porn" 이라고 한다. 그러면 먹방 유튜버들이 포르노 배우라는 것인가?’라며 ‘빈곤포르노라는 용어에서 포르노에 꽂힌 분들은 이 오래된 논쟁에 대해 한번도 고민 안해본 사람임을 인증한 것이다’이라며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저격하기도 했다.

‘빈곤포르노’가 잠잠해 질 무렵 장경태 의원은 다시 김 여사의 사진 쵤영에 조명을 설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지난 19일 SNS로 ‘자국도 아닌 외국에서, 자신이 아닌 아동의, 구호봉사가 아닌 외교 순방에서 조명까지 설치하고 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금기사항을 깬 것’이라고 글을 게재했다.

장 의원의 글에 양금희 국민의힘 대변인은 20일 ‘대통령비서실에서는 오늘 조명을 사용한 사실 자체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성과와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폄하하는 것에 급급해 도 넘은 헐뜯기와 없는 사실마저 지어내는 것은 결국 우리의 국격과 국익을 훼손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논란이 거세다. 

일부 누리꾼은 김 여사의 사진을 지적하며 ‘어떤 집이 그림자가 세 방향으로 생기냐’며 조명판 사용을 두둔하는 가 하면  ‘근거없는 허위 주장이다’라고 반박하는 입장도 만만치 않아 누리꾼들도 갑론을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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