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정회요청 거부에 전원 퇴장
위원 5명만 참석..행정감사 부실우려 지적

11월17일 열린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김정영, 의정부1)의 경기도 대변인실, 홍보기획관실, 소통협치국, 경기도중앙협력본부에 대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가 여야 의원들의 고성과 대립으로 결국 반쪽짜리 행감으로 진행돼 비난을 사고 있다.

(사진설명)17일 저녁 열린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의 경기도 대변인실 및 소통협치국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여・야간 의견 대립으로 감사가 중단돼 의원석이 텅 비어있다. (사진=김인창기자)
11월17일 저녁 열린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의 경기도 대변인실 및 소통협치국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여・야간 의견 대립으로 감사가 중단돼 의원석이 텅 비어있다. (사진=김인창기자)

운영위원회의 이같은 반쪽 행감은 부실행정사무감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저녁 7시16분에 시작된 행감 중 한원찬(국힘, 수원6) 의원의 공익지원센터  수탁기관 ‘울림’에 대한 질문에서 소통협치국장이 애매한 답변이 계속되면서 질의가 끝나자 지미연(국민의힘·용인6)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하면서 시비가 됐다.

이에 안광률 의원(민주당·시흥1)은 의사진행 발언내용에 문제가 있다며 원만한 행정사무감사 진행을 위해 정회를 요청했으며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동조했다.

그러나 지미연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회할 이유가 없다며 회의를 강행하면서 정면 충돌했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민주당 소속 의원들 전원은 “이런 상황에서 행정사무감사를 할수 없다”며 퇴장해버렸다.

감사시작 1시간10여 분이 지난 8시15분에 감사가 중지됐다.

그후 다시 9시 쯤에 다시 속개된 의회운영위원회는 김정영 위원장의 사회로 총 14명의 운영위 소속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이 빠진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고준호 의원, 지미연 의원, 김철현 의원, 한원찬 의원 등 4명의 의원만 행감 질의에 참석 했다.

결국 14명 위원중 위원장을 포함한 5명만이 행감을 한 셈이다. 

도의회 운영위원회의  대변인실, 홍보기획관실, 소통협치국, 경기도중앙협력본부에 대한 행감은 11시 30분쯤 종료했다.

이날 김철현 의원(국힘, 안양2)은 행감 질의에 앞서 “동료의원의 의사진행 발언을 문제삼아 감사를 포기하시고 퇴장한 상황에 대해 참담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한 관계자는 반쪽 행감에 대해 “의사결정 사안가 아니기 때문에 의결 정족수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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