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 작업 막바지..일반 특검 형식 될 것"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장동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은 중요하다고 본다”며 “실무적인 성안 작업이 막바지 완성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월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장동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은 중요하다고 본다”며 “실무적인 성안 작업이 막바지 완성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사진=홍정윤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월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검은 여·야가 그동안 합의하지 않고 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추후 여당의 협조를 이끌어 내어 정치적 성격을 배제 시킨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대장동 특검 발의를 했고 이후 윤호중·이수진·김용민 의원의 특검법이 있다”며 “법안을 일반 특검 형식으로 만들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박 원내대표는 “민생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1조 가량이 허투로 쓰이는 혈세 낭비의 대표적 사업인 대통령실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 국민적 공분은 대단히 크다”며 “예산 정국과 연계시켜서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더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검에 관련해 ‘시간끌기’라고 지칭하며 반박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관련 사항은 빼고서라도 특검을 하자며 어떻게 해서든 시간 끌기를 하려고 안달이다”라고 민주당과 이재명 당 대표를 비판했다.

또 성실종 정책위의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위한 특검을 주장하면서 막상 검찰의 수사를 가로막는 민주당의 속셈은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말로는 수사, 행동은 수사 방해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며 어떤 국민이 민주당의 말을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비꼬있다.

그러면서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심지어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사 앞에서 ‘비통하다’며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지켜달라’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대선 과정에서는 욕설 파문을 덮기 위해 눈물을 보이더니 이번엔 검찰 수사를 가로막기 위한 눈물인가”라고 맹폭했다.

이와 같은 성 정책위의장의 발언은 이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특검은 여·야가 그동안 합의하지 않고 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짚은 내용과 상충되어 대장동·김건희 여사 특검 통과는 난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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