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제1차관 역임 4개월 만에 발탁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정부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과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사를 역임한 조규홍 복지부 제1차관을 지목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1차관이 7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제33회 전국사회복지대회'에서 기념사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조규홍 보건복지부 1차관이 9월7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제33회 전국사회복지대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가 9월7일 발표한 조규홍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美 콜로라도대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경제통으로 기획재정부를 거쳐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역임하던 중 4개월만에 장관 후보자로까지 지명됐다.

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예산 및 재정 분야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라며 ‘2006년 복지분야 재정투자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장기 국가비전인 비전 2030 입안을 총괄했으며, 현재 보건복지부 제1차관 및 장관 직무대행을 역임하고 있다’고 그를 평가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현안 업무 추진의 연속성은 물론 앞으로 상생의 연금개혁 추진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보장제도 확립,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분야 재정지출 효율화, 건강보험제도 개편 및 필수·공공의료 강화 등 보건복지 분야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 줄 적임자’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규홍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코로나19로 보건복지부가 더 중요해진 마당에 연금개혁을 위해 예산통을 장관직에 내정했다’며 윤 정부의 인사 정책을 비판하는 의견도 대두되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