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인천 선발 마지막 주자로 입수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박태환이 속한 인천 선발은 7분 24초 89로 1위를 차지했다. (일간경기=연합뉴스)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인천시청)이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다관왕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박태환은 30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인천 대표로 출전해 7분24초8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반부로 나간 첫 대회인 지난해 전국체전 4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가 된 박태환은 다관왕을 향해 첫발을 뗐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태환이 역전극을 썼다.

4명이 자유형 200m씩 소화하는 계영 800m에서 인천 선발은 3번 주자까지 3위로 처졌다. 1위인 경기 선발과는 약 4초 차이가 났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 박태환이 물살을 가르면서 메달의 향방이 바뀌었다.

박태환은 무서운 속도로 1위 경기 선발을 따라잡더니 마지막 구간에서 경기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경기 선발이 7분25초92, 전북 선발이 7분28초95로 각각 은, 동메달을 땄다.

박태환은 31일 자유형 200m에서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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