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41.7%’ 데이트 시 동등한 분담비율 선호

20대 청춘 남녀 사이에서 데이트 비용 부담을 낮추려는 동등한 연애방식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연애중인20대 성인남녀 1,232명을 대상으로 ‘비용분담과 아르바이트’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상적인 남녀 데이트비용 부담비율은 ‘남6:여4’(42.1%)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남5:여5’가 1위와 근소한 수치인41.7%로 2위에 올라 남·녀간 비슷한 수준의 데이트 비용 분담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3위 ‘남7:여3’(11.5%) △4위 ‘남9:여1’(2.0%) △5위 ‘남8:여2’(1.9%) 순이었다.
 
이외 여성이 남성보다 60%이상을 더 분담해야 된다는 의견은 약 0.7%에 불과해 남성이 더 많이 분담해야 된다는 의견에 동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데이트 분담비율 역시 ‘남6:여4’가 32.8%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남5:여5’(23.2%), △3위 ‘남7:여3’(20.6%)으로 선호도와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과거와 확연히 달라 눈길을 끌었다. 2년 전(2012년) 동일 조사에서는 ‘남7:여3’이 29.8%로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11.5%로 약 18.3%P하락하면서 3위로 물러났다. 반면, ‘남6:여4’가 2년 전(29.2%) 대비 약 3.2%P 상승하며 1위를 차지, 데이트비용에 있어서도 점차 남녀 평등의 더치페이 시대가 열리고 있음이 짐작됐다.
 
또한, 실제 1회 데이트 시 지출되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 ‘남자’ 53,800원, ‘여자’ 44,200원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9,600원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데이트 비용으로 가장 많이 지출되는 항목으로는 절반 이상인 69.4%가 ‘밥 값’을 1위로 꼽았다. 이어 △2위 ‘술 값’(9.3%) △3위 ‘디저트 값’(8.9%) △4위 ‘영화’(5.2%) △5위 ‘쇼핑’(4.1%) △6위 ‘공연 및 스포츠’(3.2%)순으로 주로 지출항목이 ‘식비’에 집중됐다.
 
한편 ‘나보다 적게 데이트비용을 내는 상대방을 볼 때 드는 생각’을 묻는 질문에서 절반가까이가 ‘내가 더 좋아하니까 이해함’(50.3%)을 1위로 꼽아 비용에 연연하지 않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다음으로 △2위 ‘일단 더 내고 다음에 좋은 것을 얻어 먹겠다 생각함’(18.1%) △3위 ‘더 내라고 하고 싶지만 자존심이 상해 참음’(15.0%) △4위 ‘날 물주로 보는 거 같아 개념 없어 보임’(9.5%) △5위 ‘상대방의 품위유지비 고려하면 비슷’(7.1%)순이었다.
 
특히 ‘일단 더 내고 다음에 좋은 것을 얻어먹겠다’는 의견에 여성 24.2%, 남성 10.1%로 여성이 2배 가량 더 높은 응답률을 보여 연애에 있어 다소 계산적인 여우의 모습이 엿보였다.
 
더불어 데이트 비용 마련을 위한 알바 경험에서는 10명중 7명이 ‘있다’(70.0%)고 답해 연애자의 알바 이유 중 하나가 데이트 비용마련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알바 경험자 중 남성 78.7%, 여성 63.5%로 남성이 약15.2%P 더 높은 응답률을 보여 연애시 남성의 지갑 부담이 더 큼을 추측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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