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8개 단체장 후보 기자회견 열어 현 정부 비판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경기도 18개 단체장 후보들이 5월12일 '윤석열 정부의 GTX 공약'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5월12일 경기도 김포시 장기역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GTX 공약 파기 공동 기자회견 및 정책협약식'에서 GTX 조기 착공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5월12일 경기도 김포시 장기역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GTX 공약 파기 공동 기자회견 및 정책협약식'에서 GTX 조기 착공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이날 김포시 장기역 앞에 모인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GTX A·B·C연장과 D·E·F 신설을 공약했다"며 "그러나 두 달만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110대 국정과제에서 GTX 공약은 무참히 파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과제에 기재된 정확한 문구는 'GTX A‧B‧C 및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신규 노선 확대 방안도 검토' 즉 공직사회가 'NO'를 표현하는 전형적인 방식"이라며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뜻은 원래 계획대로 하겠다는 표현"이라고 짚었다.

이들은 "GTX A 평택 연장, GTX B 갈매 정차와 가평 연장, GTX C 화성, 오산, 평택 연장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내놓았던 Y자 GTX D를 파기하고 원래 계획대로 김포-부천으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신규 노선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말은 연구 용역을 통해 시간을 끌겠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특히 "언론과 지역에서 ‘GTX 공약 후퇴’라는 비판이 일자 국토교통부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부랴부랴 급한 불을 끄고자 GTX 공약 추진을 발표했다"며 "인수위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공약을 무엇을 근거로 추진할 것인가"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지난 5월2일 당시 윤석열 당선인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GTX A 공사 현장을 같이 방문했고 다음날 국정과제에서 GTX 공약은 파기돼 발표됐다"며 "취임을 앞둔 당선자와 후보자의 공개적인 선거개입도 놀랍지만, 하루 뒤에 GTX 공약 파기를 선언하는 대담한 행보에 경기도민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도 하기 전에 GTX 공약이 파기됐고 도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GTX A·B·C 연장과 D·E·F 신설을 기필코 이루고 경기도 순환철도망을 준GTX급으로 완성시키겠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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