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후보 “인사권, 예산편성권, 인·허가권 등 투명하게 할 것”
박종효 후보 “때론 양보하고 때론 설득해 남동의 일꾼으로 뛸 것”

[일간경기=박근식 기자] 내달 1일 치러지는 남동구청장 선거는 당에서 컷오프 된 이강호 현 구청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 상태에서 치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병래 전 인천시의원이 국민의힘은 박종효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이 당내 경선을 통과해 본 선거에서 맞붙는다. 이들 양당 예비후보 모두 당내 치열한 경선에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승리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편집자주)

 

지난 2018년 선거에서는 12만1253표와 50.13%의 득표율을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강호 후보가 5만6054표로 23.17%을 기록한 자유한국당 김석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현직 구청장이 빠진 상태에서 치러지는 만큼 양 예비후보 모두 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기 위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병래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병래 더불어민주당 후보.

먼저 이병래 후보는 “정치와 행정, 교육, 교통, 산업 중심지이자 농업과 어업이 어우러진 복합도시 남동구의 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치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실천적 과정”이라며 “역동적인 남동구,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남동구를 지혜로운 구민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53만 남동구민께 당선될 경우 펼칠 각종 정책에 대해서도 소상히 나열했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남동산단과 벤처․창업기업 육성 및 지원 등을 비롯해 현안에 대한 시민사회 공감대 형성과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남동구민 정책네트워크 설치 운영 등을 약속했다.

또 청년과 신혼부부 위한 남동행복 주거 공간 조성과 인천시에 반납했던 남동체조경기장 관리권 재 확보, 빌라 및 다세대주택 밀집지역 정주여건 획기적 개선 등의 정책도 내놨다.

이 후보는 “누구도 정치로 인해 환멸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며 “좋은 지방 정부는 지혜로운 구민의 참여와 소통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구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창한 정책보다는 구민 삶이 더 나아졌다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부터 구민들과 지혜를 모아 구청장의 인사권과 예산편성권, 인·허가권을 투명하게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효 국민의힘 후보.
             박종효 국민의힘 후보.

박종효 후보는 구청장 출마 일성으로 “나와 소수의 우리를 과감히 버리고 우리 인천의 미래와 주민의 행복만을 보고, 때론 양보하고, 때론 설득해 남동의 인천의 일꾼으로서 뛰겠다”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구청장 임기 내에 타 자치단체장들과 정치권, 시민사회가 단결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선정해 임기가 마무리 될 때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구민들과 함께 써오고 열어갈 남동의 역사와 미래도 소개했다.

그가 내놓은 남동의 역사는 인천대교 주경간폭 확장, 해양경찰청 지방 이전저지, 어린이집에서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 구월과 모내내시장 활성화 등이다.

미래는 간석4동을 남북으로 갈라놓은 경인전철 지하화를 비롯해 시청역을 경유하는 GTX-B노선 등 연장, 소래IC 건설, 공영주차장과 녹지 공간 지속 확충, 만수천 복원 등이다.

박 후보는 “국민을 향해 뚜벅 뚜벅 걸어 나가겠다”며 “부족한 점 많이 있지만 초심을 잊지 않고 일할 자신, 일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 충만하다”고 자신했다.

이어 “주민들의 회초리와 믿음으로 부족함을 채워 지역구민과 지역을 사랑하시는 분들과 소통하는 지역의 대변자로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이해하고 노력하는 ‘뚜벅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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