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종환 기자] 미추홀구는 현 구청장 김정식 후보의 재선 도전과 지난 2018년 선거에서 석패한 이영훈 후보의 설욕전으로 펼쳐지게 됐다. 김정식 후보와 이영훈 후보가 4년 만에 다시 맞붙는 선거로 혈전이 예상된다. 지난 선거에서는 김 후보가 9만4068표를 얻어 52.28%의 득표율로 5만4910표에 30.51%의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친 이 후보를 꺾었다.
이번 선거는 지난 3월9일 대통령 선거와 이달 9일 문재인 대통령 퇴임 이후 치러지는 것으로 양측의 사활을 건 승부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끈다. 이에 양 후보들은 서로 자신이 구청장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편집자주)

 

                       김정식 후보.
                       김정식 후보.

먼저 김정식 후보는 “구청장을 다시 한 번 더 해서 지난 4년 동안 지역에 뿌린 씨앗에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싶다”고 재선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김 후보는 또 “지난 4년 동안 가꾸어 온 가지에서 열매를 맺고 그 열매 따서 나눠드리고 싶다”며 “온통 머릿속에 그 생각뿐”이라고 선거에 임하는 열정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당선 후 펼칠 구정 목표도 세웠다.

우선 청년 창업 지원으로 젊은 세대가 돌아오는 미추홀구 조성 등의 함께 잘사는 상생·균형 도시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으로 어르신, 여성, 아동 등 3대 친화도시 도약 등의 나눔이 있는 따뜻한 건강복지 도시를 목표했다.
또 각종 사고로부터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구민안전보험 시행 등의 주민의 미래와 가치를 지키는 안전 도시, 원도심 재생 허브 미추홀구청 신청사 건립 등의 주민 서비스 중심 맞춤형 행정 도시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많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또 나타날 것을 충실히 준비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며 “성과들을 펼쳐 보일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이어 “오로지 미추홀구민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내 밀어 주신 손, 다시 또 잡고 걸어 가겠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구민 여러분과 보고, 듣고, 대화하며 함께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영훈 후보.
                       이영훈 후보.

이영훈 후보는 “지난 구청장 선거 출마와 남구의원·인천시의원을 통해 얻은 경험과 신뢰·소통의 힘으로 미추홀구의 변화를 만들겠다”고 구청장 선거 출마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제 미추홀구에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와 함께 정책을 만들고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변화를 위한 5가지 미추홀구의 미래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전철과 고속도로로 단절된 도시를 잇고 미추홀의 정체성을 되살려 사통팔달을 이루고 중앙의 지원을 받아 도시재생사업, 고도화사업 등을 추진하는 환골탈태를 공약했다.

또 구립 산후조리원 신설과 공동 육아나눔터 운영 등의 상생복지와 도심 초등학교 병설 어린이 집 확대 등을 통한 백년대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의 건강도시도 공약에 담았다.

이 후보는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 미추홀구 전 지역을 돌며 수많은 민원과 정책 제안들을 접했으나 대형사업들은 자체 재원과 예산만으로는 한계를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소통할 기회를 얻어 미추홀구의 여러 현안들이 국가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했다”며 “미추홀구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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