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서 맞대결
"분당판교 대한민국 경제중심지로"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병관 전 의원은 “안철수로 상징되는 가짜 새정치와 싸워 이기겠다”며 “제2의 분당대첩을 이루겠다”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각오를 밝혔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5월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로 상징되는 가짜 새정치와 싸워 이기겠다”며 “제2의 분당대첩을 이루겠다”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각오를 밝혔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5월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로 상징되는 가짜 새정치와 싸워 이기겠다”며 “제2의 분당대첩을 이루겠다”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각오를 밝혔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5월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으로 “김병관의 삶은 분당·판교와 함께 했다”라며 “저의 아이들이 자란 곳이자 가족의 생활 터전이며 열정을 다해 키웠던 회사가 분당·판교에 있기 때문이다”라며 성남 분당갑 출마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또 김 전 의원은 "2016년 분당갑 국회의워 당선을 두고 언론들은 분당대첩이라고 평했다”라며 “분당대첩은 대한민국의 창업생태계 혁신으로 이어져 창업기업 대표이사의 연대보증 폐지, 기업형 벤처캐피탈 설립과 운영을 위한 제도설계, 청년기본법 주도 등의 성과를 냈다”고 단언했다.

이어 김병관 전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국회의장 비서실장, 디지털혁신자문관을 거치며 내실을 다지고, 품격을 더했다. 경영에 국정과 행정을 더하고, 의정이 합쳐지며, 김병관은 많이 성장했다”라고 본인을 피력했다.
 
덧붙여 김 전 의원은 “분당대첩 시즌 2를 반드시 이루겠다. 40대 차세대 리더, 분당갑 국회의원으로 반드시 돌아오겠다”라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김병관 전 의원은 경쟁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관련해 “정당과 지역구를 투기의 대상으로 하는 유일무이한 정치인”이라며 “떳다방 정치투기꾼”이라고 지칭했다.

이어 김 전의원은 “2013년 노원병에 출마해 ‘안철수는 상계동이다’를 외치던 떳다방이었다”며  “2014년 개혁진보를 내세우던 새정치민주연합, 2016년 호남 지역주의에 기대었던 국민의당, 2018년 중도보수의 표심에 기대었던 바른미래당,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 2022년 윤석열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등을 세세하게 짚었다.

또한 그는 전일 안철수 후보의 “제 기술로 창업을 했다면 김병관 후보는 기업의 투자자”라는 발언을 빗대어 자신을 ‘ICT실물경제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덧붙여 그는 “안 후보는 IT전문가라고 하지만 제 기억으로는 2005년도에 학업을 위해서 미국으로 떠나신 이후로는 사실 경제에서 손을 놓으셨다”라며 “그 다음부터는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오셨기에 IT전문가로 불리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규정했다.

즉 두 후보 모두 본인의 “판교테크노밸리와 관련한 디지털경제·과학 육성으로 분당·판교를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공통 공약을 내걸은 셈이다.

이날 김병관 후보는 전일 안철수 후보가 제시한 “김은혜 국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만나 현안을 파악하기 위해 만나서 자문을 구할 것”이라는 Win·Win 전략에 대응해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연대도 언급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재정경제 전문가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와 ICT 실물경제전문가 김병관 후보의 조합과 분당갑 국회의원을 내던지고 경기도지사 후보로 간 김은혜와 철새정치인 안철수의 조합 중 어느것이 미래가 있는가”라고 연설했다.

기자회견 후 ‘이재명 상임고문의 성남 분당 갑 출마설이 돌자, 이 고문이 출마한다면 본인은 양보한다고 하셨다’라는 기자의 질문에 “저는 민주당의 당원이기 때문에 당의 의사결정을 따르겠다. 당에 모든 결정을 맡기겠다라는 의미였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