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정의당·녹색당·노동당·진보당의 통합 서울시장 후보인 권수정 전 서울시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수정 진보 4당 통합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5월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권수정 진보 4당 통합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5월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권수정 진보 4당 통합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5월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 때 약속한 대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및 유관기관 이전을 추진하라”고 기자회견했다.

이어 권 후보는 5월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세훈·송영길 후보는 서울 인구과밀에 대해 짚지 않는다”라며 “서울 인구 과밀을 이야기하지 않는 시장은 강남 3구의 시장, 투기 개발꾼들의 시장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수정 후보는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서울 인구 과밀 현상을 해결하지 않고는 서울의 불행을 끊을 수 없다”라며 집무실과 수도 이전이라는 대안을 제시했었다.

또 권 후보는 “국회 상임위 법사위에서 본회의로 이어지는 입법화 과정을 고려해 경제부처가 있는 세종시에서 입법이 총체적으로 이뤄지는 체계를 구축하고 행정을 담당하는 주요 부처 이전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와 함께 권수정 후보는 수도이전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점도 소개했다.
권 후보는 “서울시의 대기오염, 주거부족 등의 고질적 문제는 서울 인구 과밀 현상으로 인한 것”이라며 “수도 이전으로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 소멸을 막고 감염병에 취약한 서울을 안전한 도시로 만들 수 있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권 후보는 “국공립 통합 네트워크를 추진해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이전으로 세종시로의 실질적 이주를 이끌어 내겠다”라며 “교육 정책 개혁을 통해서 지역분권과 국토 균형발전을 유도해야 한다”는 공약도 밝혔다.

덧붙여 권 후보는 “서울의 재산세 50% 증대를 통해 서울 과밀해소기금을 신설해 지방 이전에 힘쓰겠다”라며 “이렇게 마련된 재원으로 서울 공공임대주택 확대, 서울형 주거 보장제도 서울 정의 스테이를 실시하고 무상교통, 재생 에너지 사업 및 지방 이전 시민에게 이사비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오세훈·송영길 후보도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소멸에 대해 저와 같은 공약을 수립하기 바란다”라며 “윤석열 당선인은 세종을 제2 집무실이 아니라 제1 집무실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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